쓸모없지만 살아 있어요
10월 22일 일요일
날씨가 좋은 가을 주말이다.
회사에 다닐 때는
날씨 좋은 날에 사무실에 있는 것이
괜히 억울했는데
회사에 다니지 않는 지금은
만사가 다 귀찮아서 집 안에서 누워만 있다.
회사에 다니지 않고
내가 온전히 마음대로 운영할 수 있는 자유 시간이
많다 못해 넘쳐흐르는데
핸드폰으로 쇼핑하기,
핸드폰으로 웹툰 보기,
핸드폰으로 자유게시판 보기,
회사에 다닐 때도 했던 것을
그대로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습관이라는 게 이렇게나 무서운 거다.
심심할 땐 책 읽기,
자기 전에 다이어리 쓰기(내일 시간 계획 세우기),
매일 짧은 글 쓰기,
‘핸드폰으로 OO 하기’ 대신에
갖고 싶은 습관이다.
명언 집에서 흔하게 하는 말인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내가 되어 보자,
좋은 습관을 길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