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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윰기자 Aug 07. 2020

재무상태표 보는 방법ㅣ자산, 부채, 자본이 뭐에요?

안녕하세요 경제유캐스트 윰기자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기업 재무제표 중 재무상태표를 살펴보겠습니다.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자산과 부채가 어느정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이 그동안 사업을 잘해서 경제 위기로 인해 영업 활동을 잘 하지 못하더라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얼마나 있는지, 과도하게 빚을 많이 지고 있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재무상태표를 대차대조표라고 불렀으나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재무상태표라고 이름이 바꼈습니다.

자산, 자본, 부채


우선 자산과 자본, 부채의 개념부터 살펴볼게요.

자산은 현재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의미합니다. 자산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향후 기업의 현금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야 합니다. 자산은 기업이 보유한 현금이 될 수도 있고 토지, 건물, 재고자산 등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자산들을 포함합니다. 또한 특허권이나 영업권 등도 자산이 되죠.
자산들 중에서 눈에 보이는 자산은 유형자산, 눈에 보이지 않은 자산은 무형자산이라고 합니다.


부채는 쉽게 생각해서 ‘빚’으로 향후 기업의 자원 유출이 예상되는 의무입니다. 회사채와 차입금이 부채가 되고 상품을 제조하기 위해 부품을 미리 구입을 했으나 거래처에 아직 돈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의 미지급금도 부채가 됩니다. 1년 내에 유출이 예상되는 부채는 유동부채, 1년 이후에 유출이 예상되는 부채는 비유동부채라고 합니다.

자본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으로 순자산이라고도 부릅니다. 부채가 아닌 순수하게 기업이 가지고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자본에는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어요. 여기서 조금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어려울 수 있는데, 자본금은 기업의 발행주식수 곱하기 주당 액면가가 됩니다. 주식을 발행하면서 생긴 자본의 규모인 것이죠. 자본잉여금은 증자나 감자로 인해 순자산의 변동이 있을 때 발생을 하게 되고 주식 발행가액이 액면가액을 초과했을 때 발생하는 주식발행초과금도 자본잉여금에 속하게 됩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의 영업 활동, 손익 거래로 인해 발생된 자금 중 배당 등 외부로 유출되지 않은 걸 의미합니다.

이익잉여금은 영업 활동을 하고 남은 이익금 중 일부가 남아 기업 내부에 쌓아두는 거죠. 혹시 모른 미래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자산, 부채, 자본의 관계


자산과 부채, 자본의 관계는 부채와 자본을 합쳐서 자산이라고 합니다.

쉽게 비유를 들자면, 제가 5억원의 빚을 내서 9억원의 아파트를 샀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이때 제 자산은 9억원이고, 부채는 5억원, 자본은 4억원인 것입니다. 부채는 나의 소유가 아닌 자산을, 자본은 순수하게 내가 원래 갖고 있던 자산, 그리고 자산은 남에게 빌리거나 원래 내것이거나 관계없이 현재 나에게 소속되어 있는 것들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빚’도 자산이다, 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죠.
자본은 순자산이라고도 하죠.



재무상태표는 어떻게 봐야 할까


기업이 분기마다 실적발표를 할 때 재무상태표를 주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실적발표할 때는 주로 손익계산서를 보죠. 얼마나 사업을 잘했는지, 돈을 벌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손익계산서를 보는 것입니다.
재무상태표는 이 기업이 얼마나 부채를 지고 있는지, 과도하게 외상을 지고 있는 건 아닌지, 재고를 너무 많이 쌓아두고 있는 건 아닌지 등을 확인할 수 있죠.

기업의 안정성을 확인할 때는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을 확인합니다. 부채비율과 유동비율은 어느 선을 지켜야돼, 라는 명확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산업에 따라 기업에 따라 상황은 다른 것이니까요. 다만 갑자기 부채비율이 높아졌다거나 유동비율이 낮아졌다면 기업에 어떠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기업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가 얼마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유동비율은 단기 채무를 기업이 감당할 수 있을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본잠식


재무상태표를 통해 기업의 자본잠식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본잠식인지 아닌지는 기업 평가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평가 요소에요.

자본잠식은 자본이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기업은 영업활동을 하고 순이익을 내면 이익잉여금을 쌓으면서 자본의 규모도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기업이 순이익을 내지 못하고 영업활동을 하면할수록 적자를 보게 되어 기업에 쌓아두었던 자금을 조금씩 쓰게 됩니다.

아까 자본에서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등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을 했죠.
순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돈이 필요할 때 잉여금을 쓰게 되는데 잉여금을 다 쓰게 되고 자본금 항목까지 사용하게 되면 부분자본잠식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자본금까지 모두 다 쓰게 되면 완전자본잠식이 됩니다. 자본금, 즉 주식을 발행해 조달했던 자본의 규모보다 현재의 기업 가치가 더 작다는 의미인 것이죠.

50% 이상 자본잠식이 일어나면 주식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되고 전액 잠식은 퇴출사유가 됩니다. 전액 잠식이 된 기업은 한마디로 상장폐지가 될 수 있는 사유가 됩니다.

자본잠식은 쉽게 얘기해, 제가 직장을 다니면서 매월 월급을 받고 여기서 일정부분을 밥도 먹고 옷도 사고 집세도 냅니다. 월급이 지출보다 많으면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할 수 있죠. 제 재무상태는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를 많이 해서 월급보다 지출이 더 많아지게 되면 저는 예전에 모아놓았던 돈을 조금씩 쓰게 됩니다. 부분자본잠식이 시작된 것이죠. 그러다가 모아놓았던 돈을 다 쓰게 되면, 완전자본잠식이 되는 것입니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기업은 위태로운 기업이라는 의미이며 절대 투자를 해서는 안되겠죠.
오늘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 유튜브로 보러가기 : https://youtu.be/uxT39-E2X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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