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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Aug 14. 2022

여행의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베트남 여행지

호치민 하노이 다낭 나트랑 달랏에 이르기 까지 베트남의 여행지

베트남은 국도가 종단으로 길게 뻗어있는데 

이는 모든 여행지를 다니기엔 불편하다. 

이동의 대부분은 비행기로 이동하게 되고, 베트남의 공항은 여러모로 귀찮은 공간이다. (다른 국가들의 공항에 비해서 조금 더 엄격하고, 조금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

한 두번이야 참겠지만 여러번 여행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비행기를 타는 것이 꺼려진다.

그래서 일정을 길게 잡더라도 비행을 하지 않는 여행지를 묶고는 한다.

자연스럽게 여행의 목적에 따라 여행지를 패키징화 해서 여행을 다니게 된다.


추후 자세한 일정은 다시 한번 정리 해보는 것으로 하고, 

간단한 여행일정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전통적인 베트남, 올드한 베트남을 찾는다면? - 하노이


하노이는 베트남의 행정수도로 다양한 공관들이 있고, 관광 인프라는 덜 들어서있다.

올드타운쪽에는 높은 빌딩은 찾아볼 수 없고, 도로 자체도 예전의 도로 그대로 있어 인도에는 발디딜틈도 없을 정도. 

여러번의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지만 정작 하노이는 3-4번 정도만 다녀왔다.

1-2번째의 경험이 너무 좋지 않았기에 앞으로도 쉽게 찾지는 않을듯하다.

유일하게 좋은 기억은 이른 아침 호안끼엠 호수를 걸었던 기억.

노이바이 공항으로 인해 다수의 관광객들이 경유를 많이 하기도 하는데,

국제선과 국내선의 터미널이 달라 처음 방문하면 상당한 혼란을 끼치기도 한다.

경유편에 따라 수하물이 자동으로 옮겨지지 않는 비행편도 있으니 이런 부분까지,

하노이는 여행지로는 굉장히 불만족스러운 곳. (개인 취향)

일정에 따라서는 하이킹의 성지인 사파, 하롱베이 등을 다녀올 수 있으니 이부분은 큰 장점.

(180km 거리지만 실제로는 3-4시간 걸리는 거리인것은 참고)


활기찬 베트남, 성장하는 베트남을 찾는다면? - 호치민


더 말할 것도 없는 베스트 여행지 호치민

많은이들이 찾지만 1군을 피하면 한국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아서 더 여행지스럽다 (다낭에 비해)

또한 호텔의 가격을 조금만 높여도 마주치는 사람은 없다시피한다.


호치민은 베트남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발달한 곳으로 

하노이에 비해 월등하게 큰 규모의 도시이다. 랜드마크로 보이는 고층빌딩들이 다수 있고,

다양한 해외 브랜드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어딜가나 카페와 식당이 있기에 행복한 고민을 할 수도있다.

호치민은 군별로 차이가 있는데, 


1군 : 대형호텔체인들이 있는 호치민의 중심이다. 다양한 상가, 식당, 카페등을 만날수 있는곳. 한국으로 치자면 강남, 명동, 종로 느낌의 도심

2군 : 고급 주택가들이 있고 이에 따라 고급 스파 서비스 브런치 카페 등이 있다. 현지인들 가운데 부유층이나외국 주재원들이 주로 사는곳이다보니 전체적인 물가는 높은편이고 분위기는 훨씬 조용하다.

3군 : 최근 카페들이 생겨나는 곳으로, 다양한 컨셉의 카페들이 생겨나고있다. 프렌차이즈카페가 주로 있는 1군에 비해 3군은 예쁜 컨셉의 개인 카페들이나 인테리어에 힘을 준 대형카페들이 있다.

4군 : 에어비엔비를 이용한다면 이곳의 아파트들을 주로 이용하게 된다. 

7군 : 한인촌 푸미흥이 있는데, 범죄도시2를 보고 나서는 한인들이 제일 무서움.

그외 : 그외 지역은 나역시도 거의 다니지 않았다. 고밥군이나 5군등은 현지인들의 동행으로 몇번 다니긴했지만 여행자들에게는 1-3군이면 충분하다. 

붕따우, 호짬, 무이네 모두 3-4시간 거리

그외에도 남부 지방을 여행하기에 허브로 호치민의 위치는 정말 최적.

근교에 위치한 호짬 , 붕타우를 다녀오기에도 좋고, 

매번 다녀오는 무이네를 다녀오기에도 좋은 위치다.


짧은 일정, 편하게 다녀오고 싶다면 - 다낭



다낭은 베트남 국토의 절반 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거리상으로 하노이, 호치민등과 묶기 힘들다. 

그래서 보통은 다낭을 중심으로 여행계획을 세우곤 한다. 다행히 근교 여행은 와그, 클룩등으로 이동편이 잘 되어있어 쉽게 여행을 할 수 있다.


다낭은 경기도 다낭시라고 불릴 정도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정말 쉬운 여행지이기 때문.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고,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다니는 만큼 한국인들 대상 서비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길을 지나다 보면 한국말, 한국간판은 쉽게 볼 수 있다. 


다낭 호이안 이동거리


여행일정을 계획하기에도 좋은데, 일정에 따라 다음의 여행지를 배분 잘 하면 편하게 계획이 가능하다.

호이안은 리조트가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곳들이 많으니 1-2박은 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여행이 활성화 되면 될수록 호이안 구시가지의 사진 포인트들은 여행객들로 붐비게 되니 1-2박을 하며 아침 일찍, 밤 늦게 까지 다녀보는 것을 추천한다. 


1) 3박4일 

다낭 - 바나힐 

다낭의 미케비치쪽의 호텔을 잡는 것을 추천한다. 주요 쇼핑지인 한시장도 그랩을 이용하면 가깝기도 하고 호텔들의 가격도 저렴한편, 특히 해변에서 한블록만 떨어져도 가격은 많이 내려가니 행복한 고민.

바나힐은 하루 종일 보내야 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처음 방문했을때는 만만하게 봤었는데, 결코 그 수준이 아니다. 클룩, 와그등의 패키지를 통해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이동 시간도 상당하고, 입장권 구매등 개인이 구매하기엔 쉽지 않다.


2) 3박4일 이상

다낭 - 바나힐 - 호이안

위 다낭 - 바나힐 코스에 호이안을 추가한 여행 일정. 다낭 - 호이안 이동은 역시나 와그나 클룩을 이용하면 1만원 내외로 이동 가능하다. 마사지샵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보통 90분 이상의 코스를 예약하면 다낭 - 호이안, 호이안 - 다낭 픽업 서비스를 제공) 호이안은 1-2박 정도 머무르면 좋다. 다낭의 리조트 / 호텔에 비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데, 내실은 알차다. 전통적인 외관을 갖춘 리조트에서 머무르며 자전거 대여를 통해 올드타운까지 다니기에도 좋다. 



3) 7일 이상

다낭 - 호이안 - 후에

후에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여행지였는데, 막상 한번을 가지 못했다. 

지인들의 의견으로는 후에가 정말 사진을 담기에도 좋은 여행지라고 하니, 서둘러 여행계획을 세워볼 작정.



베트남의 커피산업, 베트남 현지 휴양지를 찾는다면 - 달랏
달랏의 멀쩡한 사진은 어디에 올렸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달랏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 당시에 프랑스 인들의 휴양지로 이용되었던 곳이다.

바다도 아닌데 휴양지라니? 달랏은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같은 곳으로 고산지대에 위치해있다.

달랏에 도착하면 패딩을 입는 베트남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내 기준에는 가을 날씨지만 이들에게는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일교차가 있고, 1년 내내 봄-가을의 날씨로 꽃과 과일들이 다양하게 재배된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나 커피. 우수한 품질의 커피농장이 달랏 근교에 있다. 덕분에 가기 번거로운 달랏을 여행때마다 찾으려고 노력한다.

달랏 나짱은 산악구역이 존재해 다른곳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

달랏은 위 소개한 여행지들에 비해 단독으로 찾기에는 애매하다. 항공편도 여행인프라도 다른 곳들에 비해 부족하므로 위의 여행지들과 연곌로 다녀오면 좋다. 혹은 나트랑을 통해 입국한다면 달랏은 버스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하므로, 바다 - 산의 여행코스를 계획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여행 목적과 여행 일정에 따라 위 여행지를 1-2곳 조합하면 베트남 여행을 쉽게 준비할 수 있다.

첫 여행지를 베트남으로 선택했다면, 일정에 따라  호치민 - 무이네 - 나트랑의 코스를 추천하고 베트남을 자주 다녀왔다면, 호치민 - 무이네 - 달랏 정도의 코스도 추천한다. 아직 다녀오지 않았지만 다낭에서 부터 후에까지 다녀오는 코스도 추천.


수십번을 다녀온 베트남이지만 여행 편식은 고쳐지지 않았다.  여전히 가야할 곳도 많고, 꺼려지는 곳도 많다 보니 앞으로도 1순위는 여전히 베트남일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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