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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오 Oct 24. 2024

억새 맛집 장안산을 꿈꿨지만 우중산행 코스

억새는 못봤지만 편히 다녀오기 좋은 우중산행 장안산


장안산은 전북 장수군에 있는 산입니다. 

전날부터 비소식에 걱정을 했었지만 강우량이 많지는 않을것 같아 취소 없이 등산을 했습니다.


맑은 날씨의 등산이 좋기는 하지만, 비오는날의 우중산행의 다른 매력도 있습니다.

특히 등산로가 잘 갖춰져있거나, 등산로가 짧은 산일 경우에 우중산행은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습니다.


마치 미스트를 뿌린것처럼 (실제로는 하늘에서 뿌리고 있는) 등산로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기온까지 떨어져서 몇번이고 하드쉘을 입었다 벗었다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상에 올라서는 너무 추워져서 그때부터는 쭉 입고 다녔습니다.


첫번째 전망대에 도착했지만, 전망은 없었습니다. 아니오 그냥 없었습니다.

마치 스튜디오 배경지 같은 느낌의 장안산 

뒤에 억새가 있어야하는데...

억새가 없다면 제가 억새가 되어보겠습니다.

억새가 안보이면 억새처럼 걷기억새가 안보이면 억새처럼 걷기


함께한 이들 모두 긍정적인 분들이라 안개 , 우중산행쯤은 미스트로 생각하고 쭉쭉 올라갑니다.

장안산은 정상까지 3km 내외의 짧은 등산로입니다. 등산로도 꽤 잘 정비되어있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서 여러모로 쉽게 다녀오기 좋은 산입니다.



등산로를 따라 좀 더 걷다보면 데크 계단이 보이고, 이쯤이면 절반 정도 왔습니다. 


저희 일행들은 중간중간 사진을 찍으며 올랐기에 등산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실제는 왕복 2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이쯤에서 착장 소개

모자, 아우터, 하의 : 앤드원더 - and wander

상의 (이너) : 새티스파잉 러너 x 아우어레가시 워크샵\

배낭 : cmf outdoor garment

등산화 : nike acg mount fly


가볍게 다녀올수 있지만, 비바람을 고려해서 레인자켓을 준비했습니다.

앤드원더 퍼텍스 레인자켓은 여러모로 이런 트레킹에서는 만족스럽습니다.

하의를 반바지를 입을까 고민했지만 급격하게 추워졌던 날씨를 고려하면 긴바지를 입길 잘한듯 합니다.


장안산의 정상석 역시 곰탕입니다.

그래도 왔으니 인증샷은 남기고 갑니다.

이날 비가 오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상석쪽은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장안산은 장안산 자체로도 괜찮은 등산코스지만 근처에 여러 봉들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10~100km 까지 이르는 트레일러닝코스로도 유명한데, 아무리 쉬운 산이라도 여기를 뛰어오를 생각을 하면....


억새의 시기도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평소에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 아마 장안산의 억새는 다음주? 다다음주면 만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는건 사진이니깐, 시간날때마다 사진을 담고는 했습니다.

실제로 저희 일행말고도 다른 등산모임이나, 산악회분들 역시 짧은 등산로와 날씨가 아쉬워서인지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하산하고는 했습니다.

하산길도 사진으로 꽉꽉 채워봅니다.

하산길 포인트에서 한컷씩 남기고 장안산 등산은 마무리


지금보니 맑은날 등산만 한다고 생각하면 훨씬 빠르게 오르락 내리락 할 것 같습니다.

트레일러닝도 도전해보고 싶어지는 장안산 등산은 마무리

장안산은 정상에서 잠시간의 휴식까지 고려해서 2시간 내외면 충분한 가벼운 산행지입니다.

트레일러닝코스로도 이용된다고 하니 그럴만도 하구요, 실제로 경사도 완만한편이라 초심자들이 오르기에 좋은산, 날씨가 좋은 시기에 억새를 보러간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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