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쯤에 읽은 『돈의 심리학』에 대해 미뤄왔던 후기를 작성해본다.
다행히 메모해둔 내용이 있어 어렵지 않게 작성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경제도서이지만, 돈 자체보다 그것을 다루는 인간의 마음과 태도에 집중한 책이었다.
책의 각 챕터에서 인상 깊었던 문구를 중심으로 몇 가지 큰 주제로 나누어 나의 짧은 생각을 정리했다.
사람의 투자 마인드는 인생 경험마다 다르다. 누구도 미치지 않았다.
인생에서 리스크와 행운이 작용한 비중은 정확히 알 수 없고, 운이라는 불가항력을 인정해야 한다.
목표를 정하고, 그만큼만 채우지 않는다면 부, 명성 모두 갈증에 시달려 결국 불행할 것이다.
복리의 힘은 결국 시간에서 나온다.
부를 얻는 것보다 잃지 않고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 검소함과 안전마진을 지키며 파산하지 않는다면 결국 큰 수익이 따라온다.
투자든 비즈니스든 많은 선택 중 일부만 성공하고, 그 일부의 꼬리가 전체 성과를 리드한다.
돈이 주는 진짜 배당금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때 할 수 있는 자유다.
사람들은 당신이 가진 물건을 보고 당신을 존경하지 않는다.
부는 사지 않은 차와 같다. 선택권을 행사하기 전까지 보이지 않으며, 결국 선택권이 풍부한 자산부자가 되어야 한다.
저축은 내 통제 안에 있다. 자존심만 버리면 선택권이 있는 자산부자가 될 수 있다.
좋아하는 주식을 사거나 개별 주식을 거래하는 게 비이성적일지라도 감정을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일 수도 있다.
과거 데이터로 미래를 완벽히 예측할 순 없다. 예상치 못한 일이 늘 일어날 것이다.
불확실성을 대비한 안전마진은 필수다. 예측이 틀리더라도 파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인은 금물!
마음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워커홀릭처럼 극단적인 선택은 피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자.
투자의 리스크를 지나치게 피하려 하면 오히려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된다.
내가 어떤 게임(투자)을 하고 있는지 깨닫는 게 중요하다. 타인의 의견은 노이즈일 뿐, 나에게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낙관주의는 마치 홍보처럼 들리고, 비관주의는 현실적인 도움처럼 매력적이다.
사람은 통제 가능한 세상을 원하기에,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에게 쉽게 의지한다.
돈과 투자에 대한 책 전반적인 교훈들을 정리한 챕터.
저자가 직접 경험한 투자 방식과 생각들을 들으며 내 투자 방식도 점검할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돈과 삶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됐다. 결국 돈은 삶을 대하는 내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