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동은넷 May 02. 2022

[타인의 삶 1번] 여의도 투자회사 대표님의 조언

* 본 [타인의 삶] 시리즈는 도대체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작성하는 코너임.


* 내가 고민하는 아래와 같은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여러가지를 물어봤음.​


* 조언해주신 분의 배경


- 염후권 선생님. 1950년대 태어나신 분으로 나이가 많으심


- 그런데 생각이 많이 젊으심. 2030 세대와 편하게 소통을 자주함.


- 평생 여의도 증권가에서 근무를 하심. 신의 직장인 한국거래소 KRX -> 한화투자신탁 운용본부장 -> 내외에셋투자증권 창립 후 M&A 매각 -> 현재는 암웨이에 납품하는 무역회사와 소규모 투자회사를 여의도 사무실에서 운영 중.


- 내가 편하게 쌤이라고 부름.


Q는 나, A는 쌤의 조언. 개인적으로 내가 좀 와닿었던 부분은 빨간색으로 글씨 표시 할 것.


Q. 제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사례를 하나 들려줄게. 친구 중에 내과 의사가 있었어. 아내도 내과 의사야. 이 친구가 경기도 안산 지역에서 30대 후반에 개원을 해서 병원을 운영했어. 그러다보니 하루 종일 하는게 감기 환자 보는 거였어. 너무 지루하잖아. 아이들이 초등학생 쯤 되는 40대 중반에 부부가 뉴질랜드로 이민을 갔어. 이게 30년 전인데 당시에 10억원이 넘게 있었으니깐, 상당한 자산가였지.


처음 뉴질랜드에 갔는데 너무 행복했대. 자연 환경도 좋고 교육환경도 좋으니깐. 1년 내내 골프를 치러 다녔어. 그런데 1년 뒤 나한테 전화가 왔는데 “노는 것도 힘들어서 죽겠다.”라고 말하는거야. 골프 치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1년 동안 맨날 골프치니깐 이게 도대체 뭐 하는건지 싶다. 결국 그 친구는 호주 멜버른으로 다시 이민을 가서 호주 의사 시험에 도전했어. 다만, 와이프 같은 경우는 일이 없어도 잘 적응하고 살만했었대. 이런것을 보면 여자와 다르게 남자들은 일이 없으면 힘들어하는 경향성이 있어.


A. 다른 사례도 하나 들려줄게. 이거는 내 사례인데, 나 같은 경우는 운이 좋게도 증권사 본부장으로 있던 당시 기관 투자자하고 연결이 되서 나와서 창업을 한 케이스야. 다만, 애도 키워야하고 가정도 챙겨야 하니깐. 이 회사를 쭉 밀고 나가면 더 크게 돈도 벌고 성공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돈 벌만큼 벌었다고 생각을 해서 더 안 벌어도 될 것 같아서 당시 그 회사를 Exit 했어.


그리고 가정에 집중하다가 지금은 다시 투자회사를 만들고, 암웨이에 납품하는 무역회사를 운영하면서 사업체를 2개 굴리는 중이야. 내 증권사 동기들 보면 SK증권 사장도 하고 그랬어. 그런데 그 친구들 지금 다 은퇴하고 힘들어해. 왜? 일이 없기 때문이야. 대기업 증권사 사장을 하다가 나왔으니 퇴직금도 두둑하고 모아놓은 돈도 있는데 일이 없으니깐 정말 힘들어 해.


젊었을 때는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해. 돈을 벌어야 하니깐. 그런데 60대 이후에는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자존감을 위해서 일을 하는거야. 보통 직장인들은 월요일이 제일 힘들다고 하잖아? 월요병이라고도 하지. 그런데 나는 거꾸로 월요일이 제일 즐거워. 금요일이 제일 힘들고.


젊었을 때야 주말에 여자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가고 놀러다니니깐 좋지. 나이 들면 주말에 할게 없어. 심심해. 그런데 나는 월~금까지 여의도에 있는 내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일을 할 수 있잖아. 60대 나이가 되었는데도 이렇게 루틴화되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것은 굉장한 행복이야.


내가 이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직장인으로만 평생 쭉 살았던 내 증권사 동기들과는 다르게 사업을 했기 때문이야. 결국에 나이 들어서도 일하려면 사업을 해야 해. 매일 같이 암웨이에 납품하는 수세미 매출 관리, 홍보 관리, 투자 회사 운영을 위해 산업 분석하기 등. 자연스레 돈을 벌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생기잖아. 수입이 크지 않더라도 조그마한 수입이라도 이렇게 자연스레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야.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들었던 생각 : 오너 리스크로 유명한 남양유업 회장이 그 큰 돈을 준다는데도 회사를 매각하지 않은 이유는 나이 든 그 분 입장에서 어쩌면 돈을 떠나 일할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 때문에 그랬을 수 있겠다는 생각. 이것은 뱅뱅이론이다. https://brunch.co.kr/@kde7415/30)


A. 내가 봐보니깐 서양 사람들은 JOB is just JOB이야. 생계 유지의 수단일 뿐, 일과 내 인생은 별도로 분리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 그런데 한국 사람들은 달라. JOB is life야. 왜 이런지를 생각해보면 서양 사람들은 JOB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한국 사람들은 이런 기회가 잘 없어. 그래서 노동이나 일이라는 것이 -> 돈하고도 연결, 행복하고도 연결, 자존감하고도 연결되는거야. 지금 너가 이미 돈을 많이 벌었어도 쉬는 것을 힘들어하는 이유도 이런 한국 문화에서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거야.


주식 펀드매니저 업계를 보면, 입사 초반에 큰 돈을 날려먹고 깨진 사람이 결국에 나중에는 더 크게 성공하고 크게 가는 경우가 많아. 거꾸로 초반에 큰 돈을 번 사람들이 말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 예외도 있고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이런 경향성을 대체로 보였어.


이게 삶에도 적용이 되는데 어릴 때 가난하고 힘들게 자란 사람이. 사회 생활 초반에 돈이 없는 사람이 헝그리정신이 있어서 목숨을 걸고 더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어. 나 같은 경우도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일을 열심히 했어.


그런데 보면은 부잣집에서 태어나 부모님 자산이 많은 사람이나, 사회 생활 초반에 운이 좋아 큰 돈을 번 사람은 이 헝그리정신이 사라져서 말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어. 너 또한 지금 이 함정에 빠져있는 것 같은데 조심해야 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통계적 경향성이 이렇게 가는 경우가 많아.


Q. 근데 일하기 싫은데요? 어떻게 하죠? 예전에 거지 시절에는 헝그리정신이 넘쳤는데 그게 다 사라졌어요.


A. 무조건 일이라는 것이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만 하지 말고 재미를 목적으로 찾아봐. 대기업에 들어가도 너 정도 능력이면 임원은 달거야. 근데 이 때 무조건 돈을 목표로 좇으면 반드시 넘어지게 되어있어. 돈은 모래와 같아서 쥐려고 하면 빠져나가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하고 대충 생각하면 모이게 되어 있어. 그러니깐 절대 돈을 목표로 하지 말고 내가 재미있는 일을 할 생각을 해야 해.


대표적인 예로 산악인 엄홍철씨를 들 수 있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만 산을 탔으면 이 사람은 위험했을거야. 그런데 산을 타는 것이 좋아서 재미로 타니깐. 홍보나 제휴를 통해서 돈은 부가적으로 따라오고 그 사람은 재밌게 일을 할 수 있잖아. 다른 산악인과 같은 경우 돈 벌려고 무리해서 등정 계획 세우다가 돌아가신 분도 있어.


Q. 만약에 쌤이 지금 저라면 어떤 진로를 선택했을 것인가요?


A. 예전에 나를 만났을 때 했던 얘기 중에 기억에 남는게 로스쿨에 들어가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도, 어차피 이미 사시출신들이나 잘 나가는 변호사들이 많으니 그쪽하고 경쟁하지 않고. 원래 내가 계속 공부해왔던 컴퓨터를 살려서 IT 특허 전문 변호사나 코인 사기 사건이나 해킹 사건만 주로 맡는다는 계획이 진짜 좋다고 생각했어.


특히나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자동으로 변리사 자격증도 주기 때문에 기존에 너는 컴퓨터 쪽 발명도 많이 해봤고, 특허권도 여러개 가지고 있으니 변호사 업무와 더불어 컴퓨터 전문 특허 변리사 업무를 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봤어. 그런데 중간에 코인으로 돈을 많이 버니깐 헝그리 정신이 사라져서 휴학을 하고 군대도 다녀오고 한건데. 즉 ‘코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눈 앞에 너무 보여서 좋은 길을 잘 선택해서 잘 가다 멈추게 된 것인데. 이 부분은 미래에 후회하지 않게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


A. 아 그리고 가급적 교사는 하지마. 내 와이프가 예전에 중학교 교사를 했는데 거기 완전 쪼잔한 세계야. 교사를 가르치는 것으로만 생각하는데 사실 대부분 하는 일은 행정 업무야. 진짜 엄청 시시콜콜한 것들 그런거 처리하다보면 답답해. 그리고 중, 고등학생 애들 코흘리게 애들인데 가르치다보면 매너리즘이 엄청날거야. 너 성격 상 무조건 답답해. 행정적인 업무에 숨 막힐거야.


다만 너가 가치관이 그냥 60살까지 큰 꿈 안 갖고, 평범하게 가정 갖고 안정적으로 살아갈래요. 이러면 교사가 맞아. 그런데 성격 상 그런 가치관이 아닌거 같으니 교사는 하지마.


A. 이거는 내 사례인데, 너하고 나하고 성격이 비슷하잖아?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호기심도 많고. 나도 사실 예전에 교사와 같은 생활을 한 적이 있어. 맨 처음으로 입사한 직장이 한국거래소 KRX인데 여기가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만큼 봉급도 많이주고 일도 헐렁헐렁해. 나도 안정적이라 좋기는 좋았어. 그런데 변화없이 사는게 너무 답답한거야. 나는 헝그리 정신이 있는데 이것도 저것도 열심히 하고 싶은데. 그래서 답답해서 나와서 이직했어. 다른 증권사 과장으로 이직해서 80년대, 90년대 계속해서 새로운 투자 시장들이 나올 때마다. 그것을 공부해서 뮤츄얼펀드나 선물거래 책도 쓰고 그랬어. 이렇게 책을 쓰다보니깐 대학교에서도 강의해달라고 불러줘서 거기서 와이프를 만난거야. 나중에 기관투자자하고 연결되서 창업도 한거고. 호기심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이런 성격의 소유자들은 한국거래소나 교사와 같은 공기업, 공무원 직장은 안 맞아. 그러니 교사는 가급적 안하는것이 좋아.


Q. 사업을 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은요?


A. 대기업에 들어갈거면 인생을 바쳐서 퍼포먼스를 낼 생각을 해야 해. 갈거면 임원 달 생각으로 가. 그리고 사업을 할 것이면 혼자하지는 말고, 공동 창업을 하는 것이 좋아. 그것도 둘 보다는 최소 3명 이상이.


이 때도 분업화가 잘되어야 하는데 능력은 다들 비슷비슷해도 서로 분야가 달라야 해. 내가 봤을 때, 너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사업 역량은 너는 주방장도 될 수 있다는거야. 예를 들어, 내가 식당 창업을 하는데 주방 일도 할 줄 모르면서 사장을 하면 힘들어. 그런데 너는 컴퓨터를 잘하니깐 주방장(IT 제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잖아. 그러면서도 사장이 될 수 있잖아.


내가 요즘 들어서 관심 있게 보는 암호화폐 쪽 사업은 해쉬드야. 이더리움 초기 투자에 성공해서 거기서 모은 몇십억의 자금으로 한국 최초의 암호화폐 전문 벤처캐피탈 회사를 설립했잖아. 이런게 현대 사회에서 진짜 좋은 사업 모델 비즈니스지.


지금 해외에 있는 동안 진로 구상을 더 잘해봐. 그리고 결국 방향이 잡히면 그쪽 한 가닥으로만 쭉 가. 전문성을 갖춰야 해. 너가 자본 소득을 너무 일찍 맛봐서 노동 소득을 경시하는 태도가 생길 수도 있는데. 자본 소득이라는게 항상 영원한 것이 아냐. 너가 지금 돈을 버는 디파이나 코인 재정거래도 언젠가 시간이 되면 사라져. 주식에서도 항상 이런 시장의 기회들은 사라졌어. 그러니깐 자본 소득에 목숨 걸지 말고, 전문성을 키워서 노동 소득을 가져갈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봐야 해. 또 노동 소득 없이 자본 소득을 급하게 벌려고 하면. 의사 판단에 실수가 있게 돼. 급하게 추구하면 안돼.


Q. 저는 ADHD가 있어서 하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요?


A. 사실 너나 나나 한 분야만 꾸준히 파는 성격이 아니고, 이것도 저것도 다 하는 성격인데. 취미에 있어서는 나는 이게 좀 아쉬워. 승마도 4년 해보고, 무선통신 취미도 가져보고 이것저것 취미로 다 해봤는데 60대인 지금와서 보니 얕게 이것저것 할 줄은 아는데 어디에서 누구와 교류하고 가르칠만한 프로 수준의 취미는 없어서 그게 좀 후회돼.


다만, 일에 있어서는 이런 성격이 나쁘지 않았어. 증권사에 입사를 하면 보통은 한 분야만 파. 가치주 투자를 전문으로 하면 가치주만. 선물 거래를 전문으로 하면 선물 거래만. 그런데 나는 뮤츄얼 펀드든, 암호화폐든. 새로운 것이 나오면 호기심과 흥미 때문에 그걸 계속 공부했어.


즉, 내 평생의 분야는 증권이라는 큰 우물에 있었지만 그 안에서도 세부적으로 자잘자잘하게 나뉘는데 나는 거기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다 해본 케이스야. 물론, 나중에 보면 여기서도 더 세부적으로 한 우물만 계속 판 사람들이 성공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건 성격적인 부분이라서 어쩔 수가 없어.


다만 의외로 증권사 쪽은 서울대를 나왔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고. 적성이 많이 맞아야 해. 예를 들어 지금 나와 같이 일을 하는 직원은 하루 종일 주식 리포트 분석을 하고 있는데. 시키지도 않았는데 왜 이걸 계속하고 있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분석하는게 재밌어서 그렇대. 그래서 한다고. 이런 재미를 타는 노동을 찾아야 해.


A.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토끼와 거북이 이솝우화 알지?


인생은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와 같아. 지금은 너가 토끼처럼 너 나이 또래에서 앞서 나갈 수 있어보여도 나중에 가면 거북이한테 따라 잡힐 수 있어. 결국엔 너가 나처럼 60대가 되면 인생 성적표 2개를 받게 돼.


1) 경제적 성적표

2) 행복의 성적표


젊었을 때는 경제적 성적표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뒤에 있는 행복의 성적표야. 이걸 달성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하나만 파서 프로 수준이 될 수 있는 취미를 하나 가지고. 그리고 평생 재미있는 노동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봐.


내 생각 총평 : 와닿는 말도 있고 안 와닿는 말도 있다.


와닿았던 부분은


- 너무 나이가 어린 지금 당장의 시점에만 매몰되지 말고, 쌤이 60대가 되어보니 느껴지는 것을 참고삼아 10년 / 20년 / 30년 뒤의 미래도 봐가면서 진로를 결정해야겠다는 것.


- 역시 나와 같은 ADHD는 쌤처럼 책도 쓰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겠다는 것. 다만 쌤은 증권사라는 큰 우물 안에서 자잘자잘하게 ADHD 성향을 발휘 한 것처럼. 나도 큰 우물 하나는 정해놓고 그 안에서만 놀아야겠다는 점.



안 와닿았던 부분은


- 60대를 미래 설계로 해서 길게 보고 진로를 선택하고, 당장의 시간을 미래를 위해 참고 노력했는데. 갑자기 내가 30대 후반에 건강검진 받았더니 암 생겨서 뒈져버리거나. 40대 초반에 길가다 차에 치여서 비명횡사하면 개 열받을거 같다는 생각. 나는 투자에 있어서도 베타값이 낮은데 인생에서도 베타값이 낮은듯. 길게 봤을 때 젊은 나이에 요절이라는 리스크가 있음에도 당장 대기업 들어가서 임원할 생각으로 빡세게 노력한다던가. 로스쿨에 들어가서 공부에 인생 바친다는게 리스크가 너무 크지 않은가 하는 생각. 그러다 죽으면 어떻게 해. 투자에서도 블랙스완이 찾아오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블랙스완이 찾아온다. 그것은 젊은 나이에 요절임. 나는 이 확률이 내게 좀 있다고 생각.


원문 링크 : https://m.blog.naver.com/no5100/22269891454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