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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자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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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왈 Apr 22. 2020

사월

사월. 고사리 장마가 시작이다. 고사리는 시원한 비를 맞으며 고개를 살며시 든다. 다음날 사람들은 반가운 소식에 분주하다. 이른 아침부터 고사리를 찾아 산으로 떠난다. 올해 사월. 동네를 걷는다. 집집마다 고사리를 말린다. 햇볕에 마른 몸은 더 가늘어지고 그을려 갈색빛이 된다. 저녁, 엄마는 참기름을 둘러 고사리를 볶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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