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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Dec 16. 2019

그 모든 순간을


너와 마주하고 헤어지는 무수한 밤들이.
각자의 눈동자 안에서 서로를 확인하던 그 애틋한 날들이.

 
모든 하루의 끝맺음이 너로 귀결되는 순간.

따뜻한 빛을 발하는 노을을 대신하는 우리의 가로등이.
발그레 뿜어져 흩어지는 서로의 숨이.
이 마음, 한껏 담은 서로를 향한 손끝이.


그 모든 것들에 의미가 더해지는 순간.
너라는 의미가 더해지는 순간.

그 모든 순간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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