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윰 Aug 25. 2020

이별

이틀간 의지와 상관없이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떠졌다.

눈이 떠지자마자 느껴진 건 가슴이 미어지게 세차게 울리는 느낌. 그래서 깨어난 건가 싶었다.


오늘 아침엔 눈을 감고 있는 채로, 정신은 깨어져 있는 상태로 몸을 똑바로 고쳐 눕고는 가슴이 너무 답답해 그대로 소리를 질렀다.


짧고 간결하게.


그래도 어제는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엔 눈물이 났다. 괜찮아 괜찮아. 역시나 마음이 다쳤나 보다. 생각보다 많이. 그리고 이 먹먹함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


마음이 다치는 건 아무리 겪어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이전 16화 난 지금도 너와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싶은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