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오십하고 넷이 지나간다.
오십하고 넷에 내 인생에 또 한 번에 한파가
불었다. 유방암 수술 후 14년 만에 재발이
되었다. 마음은 단단하게 먹고 수술진행을 위해 서울을 혼자 오르락 거리며 검사를 마치고 마지막 검사를 가기 전 지독한 독감에
걸려서 고생도 하고 치료를 받았다.
아들이랑 같이 짐을 챙겨서 병원에서 온연락을 받고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는 날 많은 생각을 해봤다. 봄비는 내 마음을 아는지 구슬프게도 내렸다. 여태 살면서 나를 위해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었다.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를 위해 열심히
치료받고 선물 같은 인생 잘살아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4번에 항암치료, 스물다섯 번에 방사선치료 , 8번에 표적항암치료, 6개월마다 한 번씩 하는 검사들 그래도 끗끗하게 이겨내고 ¹ 다섯 번 남은 표적항암치료제를 맞으면 치료는 1년 하고 4개월 치료로 마무리된다. 힘겹게 지나간 날들을 뒤로하고 오십하고 다섯에 봄날이 나에게도 찾아왔다.
봄비와 함께
지금이 시간에도 유방암으로 투병하시고 치료받으시는 환우분들을 응원하며 재발암도 극복하고 치료하시는 모든 환우분들을 응원합니다.
당신들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위로가 되고
행복이 됩니다. 늘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봄날처럼 멋진 날만 가득하시길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