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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위꽃

마당 귀퉁이 머위꽃이 피었다.

나의 뜰안에

작은 마당귀퉁이에

연둣빛 머위꽃이 피었습니다.

짧은 봄날이 금방이라도

지나갈 것 같아 아쉬운 날입니다.

머위 새순들이 숨바꼭질하듯이

세상구경 나왔습니다.

나에 어린 날의 추억과 함께 봄이

설레게 찾아왔다가 도망치듯 달아날 것 같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쳐도 꽃은 피고 봄은 봄입니다.

우리들에 봄날에 잔치를 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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