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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사과문, 가짜뉴스에 무너진 관계의 파국

타 연애 리얼리티와 구분, 역대급 출연진 사과문 릴레이에 재조명

<나는 SOLO>의 출연자들이 연이어 게재하는 사과문이 새로운 콘텐츠로 부각되고 있다. 출연진 간의 뇌피셜 가짜뉴스에 좋은 관계를 이어가던 커플이 관계의 파국을 맞이하고 있다.  


OTT 최고의 화제성을 낳으며 동시간대  3주 연속 전체 수요 예능프로그램 시청률에서 1위에 오른  <나는 SOLO>는 지난 115화 방송 이후 출연자인 영철마저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사과문 릴레이'의 정점을 찍었다.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분당 최고 시청률은 7.6%를 기록했으며 평균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회차에서 영철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을 내뱉자 '테이프 깔까'라고 맞대응하는 광수와 감정싸움을 이어간 데 따라 방송에서 서로 화해를 하고 영철이 사과문을 게재한 것이다.



지난 회차에서 광수와 데이트하던 중 오열하며 숙소로 혼자 돌아온 영숙은 옥순을 오해하고, 상철과 갈등을 빚으며 자신의 행동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불안감과 패배감에 휩싸인 영자는 다시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영수는 영자와 '슈퍼 데이트'에서 회사일과 육아를 이유로 평일에 시간을 내지 못하는 영자를 거절하며 워킹맘이나 돌싱맘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6~8주간 방송이 편성되던 기존 기수와 달리, 이번 돌싱특집 16기는 11주가 편성돼 출연진들의 사과문이 연이어 게재되며 매주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16기에서는 연출을 맡은 남규홍 PD의 연출의도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카메라는 스토리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마치 홍상수의 영화를 보듯이 일상의 낯설음과 대면하며 인간 내면의 불편함을 날 것 그대로 드러낸다. 데이트 도중 상대방을 놔두고 돌연 이탈을 하는가 하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다른 출연자의 심경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을 와전시키는 상황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고스란히 시청자들에게 전해진다.



연애 리얼리티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 시즌4>에서도 돌싱 출연자들이 등장하지만 <나는 솔로>처럼 날 것 그대로의 감성보다 출연자들의 데이트나 관계 심리에 초점을 맞춰 정제되고 회려한 화면으로 그려내며 <나는 솔로>의 그것과 구분된다.  


과연, 관계의 파국을 그려낸 나는 솔로 16기 출연진의 최종 선택을 앞둔 나머지 회차에서 또 다른 사과문을 끌어낼지 관심이 주목된다.


소셜큐레이터 시크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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