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타이밍 이라는데~ 여러분은 타이밍 잘 잡고 계신가요?
살다보면 타이밍이라는게 참 중요한 것 같아요. 투자를 하고 있는 저로서도 타이밍은 참~ 어떨 때는 쾌감을 주기도하고 어떨 때는 후회를 주기도 하니까요. 오늘은 제가 살면서 느낀 타이밍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특히 가장 안타까운 타이밍에 대해서 말이에요.
# 짝 사랑의 타이밍 - 가장 안타까운 타이밍
살면서 가장 안타까운 타이밍은 아마도 누군가를 좋아하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어요. 생택쥐페리의 어린왕자를 보면 '내가 좋아해주는 사람이 나를 좋아해주는 건 기적'이라는 말이 나와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에요. 정말 서로가 서로를 같은 순간에 서로 좋아하게 된다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고, 한없이 자신감이 사라지고, 한없이 숨고 싶은데 그런 나를 그 사람도 좋아하고 있었다니요. 정말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고, 기적과도 같은 일이에요.
뭐 하지만 안타깝게도 제게 지금까지 그런 기적은 없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가 좋아했던 그 시기에 나를 좋아하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동시에 기적이 기적일 수 있는 이유는 역시 그만큼 일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만에 하나, 1만분의 1의 확률로 일어나는게 기적인가봐요.
대부분의 사랑은 일방통행이더군요. 내가 좋아하면 상대방은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저를 좋아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얽히고 얽힌 마음만큼 안타까운 것도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 교통정리를 해준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수도 있을텐데... 이런 마음을 정리해주는 교통경찰관님은 어디 계신건가요?
조그마한 신호등이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의 마음을 알려주는 신호등 말이에요. 그 신호등은 이런거에요. 내가 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할 때, 신호등이 알려주는 거에요.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받아줄 상황이 아니면 '빨간불'을 켜서 멈추라고 알려주는 거에요. 물론 빨간불이 켜져있다고 해서 그 사람을 포기하라는 건 아니에요. 그 사람의 마음 신호등이 초록불이 켜질때까지 기다려도 좋고, 빨간불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 생각되면 유턴을 해서 다른 길을 찾아가도 좋아요. 이런 신호등이 있다면, 최소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을꺼에요. 빨간불인줄 모르고 달려가서 사고라도 나면... 마음의 상처는 신체의 상처보다 쉽게 낫지 않으니까. 이런 신호등 하나 있으면 사랑으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조금은 줄어들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어디에도 그런 신호등은 보이지 않네요. 그래서 과속도 하고, 신호위반도 하고, 사고도 나는 것 같아요. 어떨 때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데,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할까? 라는 두려움이 마음을 전하는 걸 주저하게 하는 거에요.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나중이 되어서야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요. "그때 나 너 좋아했었어..." 라고요. 그때는 할 수 없었던 그 말을 시간이 한참 지나고서는 할 수 있게되요. 참 신기하죠? 아마 더이상은 후회하고 싶지 않을테니까 그렇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설령 사고가 나더라도 꼭 한번 전하고 싶으니까. 사고가 두려워서 어디에도 가지 않고 내 마음 방 한칸 이불 속에만 있는 건 어리석은 짓이니까.
타이밍이라는 말은 시간을 나타내는 'Time' 이라는 단어에 진행형을 나타내는 '~ing'가 결합된 단어에요. 그래서 영어로 Timing라고 쓰지요. 타이밍은 어떤 특정 시기를 지칭하는 단어로만 생각했는데 단어 속에 지금 이 순간을 의미하는 ' ~ ing ' 가 들어있는게 참 신기해요.
그래서 어쩌면 지금 이 순간 하나하나가 모두 타이밍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타이밍은 특정한 시기를 기다리고 노리고 생각하고 계산해서 잡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하나하나가 모두 타이밍인데 우리가 오지 않는 미래의 타이밍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나가서 돌이켜보면 그때가 '타이밍'이었다고 안타까워하고 후회하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이 절호의 타이밍인데 말이죠.
안타까운 타이밍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여기까지 왔네요. 안타까운 타이밍은 내가 놓친 타이밍이라는 특징이 있어요. 그때 그 타이밍을 알아보지 못했던, 알았는데 용기가 없었던, 어떤 이유로 놓치고 만거에요. 거기엔 너무 많은 생각과 두려움, 망설임 등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부턴 용기를 좀더 내보려고요. 가장 좋은 타이밍은 바로 지금이니까. 먼 미래로부터 정해진 특정 시점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