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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주보기 Jul 26. 2021

우울하다

기대치를 줄이고 초심으로 일에만 몰두해야 하는데...

하루 종일 기분이 우울하다.

기분전환을 위해 잠시 외출했다가 왔는데… 집에 들어오니 다시 우울해졌다.


어느 순간부터…

기대되고 설레는 일이 없고..

걱정되고 불안하고 하기 싫고 나 스스로 창피한 일들만 가득하다.


밖에 있는 동안..

갑작스럽게 일이 몰려들었다.

좋은 일이긴 한데…

불안하다.


일이 생기면 3가지 염려와 불만이 생긴다.

1. 일을 준 고객의 기대치를 맞출 수 있을까?

2. 왜 일은 한꺼번에 몰려올까?

3. 이 일이 성과로 이어질까?


마음이 계속 우울하다.

사람이 나를 우울하게 하고..

내 처지가 나를 우울하게 하고..

예전 같지 않은 나의 능력이 또 나를 우울하게 한다.


방법은 기대치를 줄이고..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하는 것인데...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일에만 몰두해야겠다.


그게 지금으로선 유일한 답인 것처럼 보인다.


하늘은 이쁜데... 무더운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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