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고민은 힘이 세다 #5
안녕하세요. 추워진 날씨에 몸 잘 챙기고 계신가요? 독감 예방접종은 하셨고요? (급 잔소리..)
오늘 사연은 사는게 지치고 재미가 없다는, 그래서 아무 의미없이 느껴진다는 분의 사연입니다. '의미'!!! 이 주제도 정말 많이 받게 되는 고민 키워드 중의 하나입니다. (현재까지 130여개의 고민사연을 작업했는데, 그 중에 '사는게 의미없다'는 내용을 10편 가까이 만났던 것 같아요.) 우리는 삶을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합니다. 시간을 허투루 쓰고 싶지 않고, 나만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하지요. 저 또한 그런 사람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때때로 너무 진지해지고 무거워질 때가 있어요. '왜 사는 걸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좋은 삶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에 답을 구하느라 시간을 참 많이도 썼지요. 그러다가 지칠 때면 왜 나는 굳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를 무겁게 만드는걸까 싶더라고요. 참고로 저의 MBTI는 INFJ입니다. MBTI 워크샵에서 이 유형이 유독 삶의 의미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제야 스스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 나는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생긴거구나. 하고요 ㅎㅎ) 그 때부턴 나의 결을 존중은 하되, 이런 경향 때문에 너무 심각해지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의미'가 우선이 되는게 아니라 '삶'이 우선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의미를 찾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살아내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의미가 만들어지는 것 뿐이니까요. 삶의 의미라던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가 하나의 숙제처럼 되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때로는 아무 생각없이 살게되는 때가 누구에게나 분명히 있습니다. 너무 바빠서, 너무 벅차서 말이에요. 내가 해야하는 일들..그러니까 의무와 책임을 챙기느라 하루를 간신히 살아가는 날들이 있죠. 그런 날들은 아무 의미가 없을까요? 아니죠. 지나고 보면 그 시간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해냈는지, 그 시간을 통과하며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지나고 난 후에야'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꼭 삶의 이유를 모두 이해하고 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냥'살아도 괜찮아요. 아니, 그냥 사는게 좋은 겁니다. 요즘은 사람들을 보면서, '의미'보다 재밌게 사는게 더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어요. 쾌락적인 삶을 뜻하는 게 아니라, 적어도 '살 맛'이 나야 한다는 거죠. 하루를 마칠 때는 평온하고, 또 하루를 시작할 때는 가뿐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너무 무겁고 버거운 삶 보다는 그래도 즐겁게 사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후우...오늘도 서론이 길었습니다. (INFJ는 이런 주제에 참 할 말이 많답니다 ㅠㅠ)
오늘의 사연과 답변도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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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6년차 직장인입니다. 사는게 너무 지치고 재미없고 힘들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잘 살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삶을 영위하기 힘들 정도로 불편한 삶을 사는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내가 뭐하고 있나 싶고, 아무 의미없이 느껴지고, 살아가는 거랑 그냥 사라지는 거랑 무슨 차이가 있나 싶기도 해요. 주변 사람들이랑은 너무 잘 지내는데 아무도 저와 깊은 관계는 아닌 것 같아요. 가족 마저도요.
너무 재미없고 의지할 곳 없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삶에 활력을 더할 의지도 없고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해요. 뭐가 문젤까요. 그냥 요즘은 제가 쓸모없는 인간 같고, 나이만 헛 먹고 생각은 애 같아서 바닥인 인간 같이 여겨져서 불안해요.
어른이 될수록 스스로에게 숙제를 부여하고
어떤 기준을 채우지 않으면 뭔가 잘못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요
억지로 의미를 찾으려 하기보다
너무 많은 생각을 내려놓고
한동안은 '그냥' 살아있어 보세요
사는 데에 의미를 찾고 싶고, 재미를 찾고 싶은건 인간만의 욕구입니다. 이성을 지닌 인간은 더 의미있고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싶어 하지요. 하지만 그것은 숙제처럼 꼭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의미를 찾으려 하고, 경험을 통해 의미부여를 하기도 하는 거지요.
현재 삶이 사연자님에게 너무 크고 거대한 것이 되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잘 해야할 것 같고, 의미있게 살아야 할 것 같고, 뭔가 채워야 할 것 같은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죠. 현재 내 모습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무언가 결핍된 것처럼 느껴져 그 차이에서 오는 불편감이 큰 듯해요. 그래서 더더욱 삶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거고요.
아주 잠시만이라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모든 믿음과 생각을 내려놓아 보세요. 재미와 의미가 없는 삶도 괜찮습니다. 애처럼 살아도 괜찮아요. 쓸모없어도, 나이만 먹어도 정말로, 정말로 괜찮습니다. (남에게 해악을 끼치는 것만 아니라면 말이죠!) 다만, 사연자님이 살아있고 존재하는 자체가 중요하고 그 사실이 귀한 거에요. 모든 의미와 인간관계는 이 사실이 전제가 되어야 해요. 만약 생각을 내려놓는 것이 어렵다면 시선을 사람이 아닌 자연으로 가져가 보세요. 나무와 풀, 바람과 새, 혹은 지나가는 강아지를 그저 가만히 관찰해 보세요. 모든 것은 그냥 그렇게 살아있습니다. 그저 살아있고, 자신의 결대로 살아가요. 우리도 어린 아이일 때는 그저 살아있었고 그 사실만으로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어른이 될수록 스스로에게 숙제를 부여하고 어떤 기준을 채우지 않으면 뭔가 잘못된 것처럼 여기게 돼요.
한동안은 그저 ‘그냥’ 살아있어 보세요. 나의 호흡을 바라보면서 그저 살아있음을 경험하고 주변의 살아있는 것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바라보세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자연스럽게 더 만족스러운 삶을 향해, 더 의미있는 삶을 향해 가게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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