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게 되는 것 중 하나,
삶에는 다른 종류의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 기회를 놓치고 자꾸 밀쳐낸 결과는
엄청난 슬픔으로 돌아와 가슴에 박힌다는 것.
"우리 손잡고 가자."
"왜 무슨 일 있었어?"
"네가 화낼까봐 말이 잘 안나와."
"아까는 미안했어."
"같이 있어줄게."
"힘들었지? 고생했어."
"얼굴 보고 얘기할까?"
"말해봐, 내가 들어줄게."
얼얼한 가슴이 여전한 지금,
다가올 후회를 밀어내고
다른 용기를 떠올리면서
두 팔 내밀어 붙들어본다.
오늘, 비긴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