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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케미걸 Dec 17. 2022

[8] 다른 용기를 내었더라면




뒤늦게 알게 되는 것 중 하나,

삶에는 다른 종류의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 기회를 놓치고 자꾸 밀쳐낸 결과는 

엄청난 슬픔으로 돌아와 가슴에 박힌다는 것.


"우리 손잡고 가자."

"왜 무슨 일 있었어?"

"네가 화낼까봐 말이 잘 안나와."

"아까는 미안했어."

"같이 있어줄게."

"힘들었지? 고생했어."

"얼굴 보고 얘기할까?"

"말해봐, 내가 들어줄게."


얼얼한 가슴이 여전한 지금,

다가올 후회를 밀어내고

다른 용기를 떠올리면서

두 팔 내밀어 붙들어본다.


오늘, 비긴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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