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끝이라고
다 지났다고
마지막 페이지라고 생각했다.
오늘이 끝
이 장소가 끝
방금 나눈 대화가 끝
지금 돌아서는 뒷모습이 끝
마주 보이는 저 표정이 끝이구나, 했다.
밤이 지나고
알 수 없는 고비가 넘어가고
소나기 사이로 해가 비치듯
그날이 끝이 아니고
그 자리가 마지막이 아니고
마음에 고였던 말들이 이어지고
다시 앉은 자리에 눈빛이 마주치는
뜻밖의 페이지가
남아있었다.
오늘, 비긴 어게인
지구와 인류의 해피엔딩을 믿는 사람. 90년대 초반에 시작한 해외살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외국항공사에서 근무한 이후 라이프 코칭과 생채식 셰프 과정을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