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 청소년 이슈조사, 정보 부족으로 참여활동 못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청소년들의 참여자치활동을 권장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청소년들의 58.2%는 청소년참여활동에 참여해 본 경험이 없고 이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40%의 청소년이 ‘정보가 부족해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지난 4월, 제6차 청소년정책기본계획 정책목표중 하나인 ‘청소년참여 및 권리증진’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지역 14~24세 청소년 1,0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서 응답 청소년 58.2%는 청소년참여활동을 경험한 적이 없고, 있어도 1년 미만으로 참가했다는 응답이 15.8%로 조사돼 청소년들의 참여활동에 대한 인지도가 아직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응답 청소년의 64.6%는 청소년들의 권리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66.2%는 청소년들의 권리가 일상생활속에서 존중받지 못하거나 보통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청소년이 가장 침해받고 있는 권리는 1위가 자기결정권 및 참여할 권리, 2위가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권리, 3위가 교육·문화·복지에 관한 권리, 4위가 사생활의 자유와 정보에 관한 권리등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청소년들의 참여자치활동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외에도 ‘학교에서 청소년의 권리를 침해하는 대상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응답 청소년의 33.6%가 교사를 지칭했는데 이는 성인으로 대표되는 교사가 청소년들의 활동을 추동하는 존재라기보다는 제재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서울시립청소년활동진흥센터 박미란 정책개발팀장은 “응답 청소년 39.2%가 청소년참여 및 권리 증진은 학교 교육이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교사들의 인식 함양과 청소년참여활동에 대한 교과과정 수록, 교육의 제도화가 병행됨을 희망하는 청소년들의 욕구를 나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도 지난 5월, ‘청소년이 행복한 지역사회 지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청소년 참여활동에 대한 실질적 참여를 보장하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었죠. 우리 사회의 청소년참여활동이 겉치레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진행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