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선생님이 쿠로미가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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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8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요즘 여자아이들은 시나몬롤이라는 캐릭터나 쿠로미 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는 듯 했다. 그래서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재미로 사진 찍을 일이 있었는데 이 날의 내 의상에는 쿠로미 머리띠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그것을 끼고 사진을 찍은 일이 있었다.
그날따라 아이들이 학원에 일찍 도착해서 심심하겠다 싶어서 아이들에게 물어봤다.
"선생님 이번에 쿠로미 머리띠 해봤는데 보여줄까~?" 아이들이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네!!!" 하면서 전부 다 좋아라 한다.
특히 쿠로미를 유독 좋아하는 윤설이는 내 사진을 보여줬더니 "쿠로미다!!!!" 하면서 선생님이 정말 쿠로미가 된 마냥 껴안기도 했다.
이토록 귀여운 6살 아이들이라니..
참 따뜻하고 귀여운 아이들이다.
이 날도 쿠로미 덕분에(?) 수업을 잘 마쳤다.
아이들이 더 행복해했던 것 같은 것은 나의 기분 탓일까.
다음 번에는 또 어떤 모습의 선생님을 보여줄지 어쩌면 아이들도 기대되지 않을까?
오늘도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