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꿈꾸는동안설레였기에...
시골에 작은 집을 살까?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어떨까,
아이가 없는 우리 부부는 함께 다양하게 놀며 산다.
캠핑,등산,라이딩,산책,미술관,박물관,서점
닥치는 대로 내키는 대로...
함께 촛불을 들고 응원봉을 들고,
행진을 했다.
다행히 정치도 종교도 거스를 일 없었고,
특별히 욕망이 크진 않아서
적당한 선에서 모든 일은 순조로운 편이다.
집? 집이라고?
경기도보다는 강원도가 좋겠다.
예전에 산음자연휴양림을 다녀오는 길에,
우리는 그 미묘한 자연환경의 이질적인 순간을
함께 느꼈다.
그래, 그래도 강원도쯤은 되어야 뭔가 떠나왔다는
떨림이 있지 않을까 그런 합의가 도출되었다.
금밤부터 일밤까지... 안전한 캠핑장을 하나 구매해 보자.
소유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