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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ll Dec 19. 2022

쉽지 않아

쉽지 않아

뉴스를 보니 82년생부터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


힘든 시기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지금과 앞으로가 더 힘들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직을 여러 번 하다가 한 중소기업에서 만났던 상무님은 IMF 때, 대우가 파산하면서 산업용 샌드위치 패널 회사로 오셨다고 했다


같이 수출입 업무를 하다가 회식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동생이 M넷이라는 음악방송 쪽에 사장이었다고... 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해외에서 생활 중이라고 했다

 

고상 접착제를 수출했던 중소기업에서는 한 현장직 근로자가 했던 이야기가 지금도 기억난다 진위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 그 사람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하는 말이 자기 와이프미국인과 결혼해서 자신의 딸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어디서 들어본 위장 결혼 뭐 그런 것 같았다 나중에 본인도 미국으로 가기 위해 한국에 돈을 벌러 온 것이라고... 월급도 받으면 대부분 와이프에게 보낸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그 회사에서 나 급여가 밀린 적이 있다 팀장이 사무실에서 사무직들을 모아 놓고 어음을 현금으로 바꾸는데 며칠이 필요하니 급여가 며칠 늦게 입금된다는 그런 설명이었다 그런데 현장직 사람들은 급여가 제때 입금되었다 그들은 급여가 밀리면 당장 사무실로 올라와 항의를 하기 때문이었다 마치 요즘 대모나 시위처럼


전쟁기념관부터 세종대왕 동상까지 대모나 시위로 길이 많이 막히고 날씨까지 추워서 여러 가지 교통사고 소식이 들려온다


딸내미 어린이집 친구의 아빠는 고속도로에서 트럭이 뒤에서 운전하던 스포티지를 박아서 차를 폐차했다고 한다 게다가 하루 이틀이 지나고 몸이 너무 아파서 회사 대신 병원에 입원을 했다


사업을 하든지 직장을 다니던지 무슨 일을 하던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서 책상을 빼거나 신분증을 반납하더라도 건강하면 뭐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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