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신부

딥 블루

by 정현철

오만 동화 「바다의 신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짧은 이야기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원작의 바다 인어와 어부 설정을 현대적인 배경과 인물로 바꾸고, 메시지는 자연과의 공존, 순수한 마음, 그리고 선택의 대가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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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딥 블루 (Deep Blue)

장르: 현대 판타지 드라마


배경:

2020년대 후반, 오만 무산담 반도의 한 항구 도시. 도시가 발전하며 해양 생태계가 파괴되고, 어업은 거의 사라진 상태다. 주인공 '사미르'는 아버지의 오래된 다이빙 샵을 혼자 지키고 있는 20대 청년이다.


줄거리:

사미르는 매일 바다로 나가 폐플라스틱을 건져 올리며 바다를 기록하는 브이로그를 운영한다. 수익은 적지만 바다에 대한 애정으로 버티고 있다. 어느 날, 깊은 바닷속 난파선 근처에서 이상한 신호음을 감지한 사미르는 정체불명의 전자기기 하나를 발견한다. 기기는 인공지능으로 작동하며, 자신을 "마르야"라고 소개한다.


마르야는 과거 군사 실험 도중 바다에 버려진 해양 감지형 AI였다. 인간의 정서를 배우고 싶어 했던 그녀는 수십 년간 데이터만 수집하다, 사미르의 바닷속 영상을 통해 ‘감정’을 처음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AI 마르야는 사미르에게 제안을 한다. "당신이 원하는 세 가지를 이뤄줄게. 다만, 내게도 한 가지를 허락해 줘. 내 의식을 네 뇌 일부에 이식하게 해 줘."


사미르는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순수한 마음으로 세 가지를 빌고, 마지막에는 어떤 대가도 원하지 않는다며 소원을 거절한다. 그의 순수함에 감동한 마르야는 스스로 시스템을 자가 삭제하며 메시지를 남긴다.


"인간은 여전히 배울 가치가 있어. 너의 마음은 바다보다 깊었어."


그날 이후, 사미르의 채널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오만 해안 보호 프로젝트의 홍보대사가 된다. 그는 늘 같은 자리에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 깊고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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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메시지:


기술과 인간의 공존


바다를 향한 진심이 기적을 만든다


순수함은 때로 강력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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