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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운전
04화
행운과 기회
준비된 자는 모두 잡는다
by
정현철
Nov 29. 2020
01학번은 수능 시험이 너무 쉽게 나와 고득점을 받았어도 인 서울이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02학번은 수능 시험이 너무 어렵게 나와 재수 삼수 사수생이 많았다
나는 무슨 깡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과목은 중간 정도로 하고 영어만 팠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영어는 전국 상위 1~2%가 나왔다 하지만 다른 과목은 모두 지방대학에도 지원하기 어려운 점수들이 나왔다
재수를 하느냐 영어 점수를 활용해 대학을 가느냐 고민하다가 수능 영어 점수와 면접만으로 입학할 수 있는 학교로 진학했다
대학에 들어가니 군대가 마음에 걸렸다 그동안 공부한 영어가 너무 아까웠다 군대 2년이면 영어 실력과 감각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계획을 세웠다 카투사, 통역병, 어학 장교 순으로 그리고 다 실패할 경우, 사병으로 입대
운 좋게 카투사에 합격했다 가능했던 이유는 내가 지원하던 해에 갑자기 토익 점수 커트라인을 600점에서 700점으로 상향시켰다 나는 다행히 710점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을 마칠 때 즈음 직장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영어 선생님을 해야 하나 회사원을 해야 하나
중등 임용고사는 서울과 경기에서 합격하기 너무 어려웠다 공무원 시험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해외파를 상대하기 버거웠다
지방에서 교사가 되면 그 지역에서 계속 살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운 좋게 영어 교육 관련 대기업에 공개 채용되어 일을 할 수 있었다
사실 그 기업에 면접은 나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 생각되어 지원 동기를 그 기업 경쟁 업체에서 탈락하여 오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다른 면접자들과는 약간 다르게 면접을 치렀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답변이었으나 나도 모르게 그렇게 답변했다
어찌어찌하다가 다양한 중소기업 해외영업팀에서 무역과 영업을 경험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국내 영업도 간헐적으로 체험하고
외국계 비영리단체에 근무하게 된지 6개월
신기하게도 그동안의 경험들이 적시적소에 활용되었다
그 나라의 기업 지원 및 수출입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그동안의 일들이 떠오르면서 대응할 수 있었다
다양한 국가와 인종, 한 나라 안에서도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각종 사건 사고가 매일 터지는 이 세상에서 정답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약간의 돌아이 기질과 진득한 추진력과 바른 인성과 선견지명의 안목이 있다면 객사를 하는 불상사는 없을 것 같다
인생에서 기회는 3번 정도 찾아온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기회는 계속 찾아온다
다만 그 기회를 볼 수 있는지와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의 차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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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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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영어와 운전
02
독수리 부리와 발톱
03
핑계
04
행운과 기회
05
외국계 비영리단체 공공기관 이직
06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 상무부 이직 에피소드
영어와 운전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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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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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에는 중소기업에서 산업용 접착제를 수출했고 현재는 외국계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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