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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호완 이야기 : 딤섬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

팀호완은 홍콩에 위치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으로 한 도시의 역사, 사회적인 변화, 그리고 도시화를 함께 보여주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팀호완의 이야기는 Mak Kwai Pui라는 한 셰프로부터 시작한다. 홍콩의 포시즌스 호텔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이었던 Lung King Heen에서 일하던 Mak Kwai Pui와 Leung Fai Keung, 두 셰프는 2009년에 처음으로 몽콕에 작은 딤섬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1년 후에는,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식당으로 자라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딤섬을 맛볼수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실제로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중에서도 가격이 부담이 되지 않아, 많은 손님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딤섬(點心)의 뜻은 ‘마음에 점을 찍다'라는 뜻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만두 요리를 차와 함께 곁들여 먹는 광동식 음식이다. 팀호완이라는 이름은 ‘좋은 운을 더한다'라는 의미로 딤섬이라는 요리를 통해 즐거움과 행운을 가져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한다. 



팀호완이 해외로 나가게 된 첫번째 글로벌 지점은 바로 싱가포르였다. 같은 아시아 국가이면서, 중화권이라는 점에서 홍콩과 싱가포르는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다. 딤섬을 먹고 싶어서 긴 줄을 서 가면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팀호완을 싱가포르의 탑 레스토랑 중 하나로 만들어 주었다. 특히 인기 있었던 메뉴는 차슈바오번(BBQ 포크 번)으로 빵 안에 짭조름한 돼지고기가 들어간 메뉴였다. 2013년에 싱가포르에 진출한 뒤, 미국, 일본, 호주, 대만,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전 세계 11개 국가에서 51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라고 한다. 



팀호완이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계기는, 현지의 맛을 최대한 구현하고자 하는 마음에 있었다. 홍콩에서 먹던 그 맛을 다른 국가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홍콩 맛집을 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정통에 가까운 맛을 느낄 수 있고, 홍콩 여행을 즐겨 하던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장소가 되는 팀호완은 2019년 국내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삼성, 잠실, 용산에 3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 자료 :

팀호완 스토리  https://www.timhowan.com/the-tim-ho-wan-story/ 

홍콩 딤섬 팀호완, 국내 1호점 개점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16/20191216017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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