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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정성껏 온 마음 온 인생을 다해
가꿔나가던 아름다운 정원을
내가 정원에 들인 사람
혹 스쳐지나가야했을 사람
혹 그냥 들어온 사람
정원의 가치를 깨닫지 못한 사람
나쁜 사람들의 악이 쌓여
정원이 망가졌다
나는 너무 슬퍼서 엉엉 울었다
그때 정원 귀퉁이에
아주 예쁘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걸 보았다
내가 가장 아끼고 소중히 여겨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햇빛을 쐬게 하고
주위를 아름답게 만들어주려 노력하던
그 꽃이었다
나는 울음을 멈추고
그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넋놓고 바라보았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나는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구나
나는 다시 웃음 지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