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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wanghee Gabriel Lee May 08. 2016

새로운 정착지 셰어하우스 가다!

셰어 집 구경하기!

(이전 이야기)


 " 워홀러 이신가요?" 


 " 네, 어제 도착해서 셰어 구하기 전에 

      잠시 머무는 중이에요."


말을 들어보니 이분은 호주 생활중 대부분을 농장 생활을 한 것 같았다. 우리가 처음 계획했던 플랜은 1년만 하고 캐나다에 가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공장이나, 농장은 별생각이 없었는데 그의 말을 계속 듣고 있자니 구미가 당기는 것을 어쩔 수가 없었다.


  "  제가 어느 농장에서 말이죠....."



(농장에 관한 이야기를 한참을 들은 뒤)


 " 우아, 정말 많이 벌으셨네요. 저희는 호주 오기 전에 준비한다고 준비는 했는데 막상 오니깐 해온 것이 하나도 없네요."

  " 그렇죠? ㅋㅋ 그리고 여기서 처음 계획했던 대로 된사람 거의 없을걸요?." 

  " 그렇군요.. 저는 여기 오면 주당 1000불 누구나 벌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와보니 큰 착각을 한 것 같은." 

  " 주당 1000불 버는 사람들 워홀에서 상위 10% 정도밖에 되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 너무 기대하시지는 마시고요. 근접하게 벌라면 공장 가셔야 할 거예요."

 " 그렇군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충 어떻게 호주 생활이 굴러갈지 예상이 됐다. 하지만 그는 시티 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보통 워홀은 영어에 취약해서 한인 잡만 하다가 한국에 가는 상황도 수시로 벌어지고 게대가 부모님 찬스를 쓰는 것도 종종 일어난다고도 했다. 하지만 지금의 심정으로는 공장이나 농장은 가고 싶지 않았다. 공장의 경우 뭔가 피가 낭자하고 징그러운 것들을 봐서 인격에 뭔가 안 좋은 역할을 할 것 같았기 때문. 그리고 결정적으로 공장이나 농장을 타려면 차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었기 때문에 이 또한 큰 문제였다. 정말 한국에서 있을 땐 이 정도면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고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니 별 준비도 못하고 왔다고 생각이 됐다. 으.. 정말 아무 준비도 안 하고 왔구나.. 나란 사람. 


 " 많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희가 지금 농장 타기엔 좋은 날씨가 아니라는 거군요."

 " 네, 한 4월 정도는 돼야 괜찮을 거예요. 지금은 시티 잡이 더 많을 거예요. 유학생들이 보통 방학이라 고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 그렇군요."


그렇게 그와의 이야기가 끝이 났다. 사실 지금은 농장이나 공장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렇게 겁쟁이가 되다니.. 사실 부모님 밑에서 보호를 받던 입장에서 자신이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지는 입장이 되니 뭐든 신중에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일단 형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뒤 결론은 일단은 브리즈번에서 살면서 생각해보기로 한 것! 그리고 내일은 한국에서 알게 된 분의 교회에 참여해보기로 해서 준비할게 많다. 길도 봐야 하고 말이다.


(다음날 아침)


 " 11시 예베였지??"

 " 응 늦기 전에 빨리 나가자. 그리고 어제 연락한 셰어도 몇 군대도 구경해봐야 되고."

 " 그래 빨리 가자."


그렇게 해서 4 존에 위치한 교회에 가야 해서 브리즈번 센터로 출발했다. 그 교회에 가려면 아시아인들이 많이 사는 써니 뱅크를 들려서 그곳에서 좀 더 걸어가야 하는데, 버스를 잘못 타서 방향을 꺾어 런컨쪽으로 가는 바람에 예베가 거의 끝나갈 쯤에 참여할 수가 있었다. 영국에서 처음 교회 갈 때도 헤매어서 예베 끝나고 밥 먹을 때 도착했었는데 뭔가 예베 후 밥에 인연이 있나 보다.


처음 들어가는 교회라 좀 어색하기는 했어도 익숙한 느낌에 잘 참여했다. 모두들 처음 보는 얼굴들에 호기심의 눈초리로 쳐다보긴 했으나 밥 먹고 청년예베 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친해졌다. 그 후에 맥도널드에서 햄버거도 먹고 말이다. 아마 이 교회가 워홀보단 이민자분들 교회여서 찾아온 것에 신기해했던 것 일듯. 그리고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청년부를 이끄시는 전도사님이 브리즈번 시티 주변까지 데려다주셔서 바로 셰어 장소에 갈 수가 있었다. 


 " 전도사님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오늘의 메인이벤트! 어제저녁에 공을 들여 썬 브리즈번이라는 사이트에서 찾은 2~3 군대 중 한 곳인 1 존 울룬가바에 가기로 했다. 버스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밖에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아파트여서 기대반 우려반으로 연락을 하곤 들어갔다.


들어가 보니 상당히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 보통 우리가 중점적으로 본 곳은 화장실과 부엌 그리고 잘 방이었는데 화장실과 부엌은 합격! 그리고 잘 방을 봤는데 내일 나간다고 아직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생겼나 방만 봤다. 마음에 들었지만 일단 나머지 집들도 봐야 했기에 형과 서로 눈을 맞추고 그 주인에게 나머지 집들도 보고 오늘 연락드린다고 해놓고는 아파트에서 나왔다. 


 " 형 방금 그 집 괜찮지 않아?"

 " 그렇긴 한데.. 다른 집들도 있으니깐. 고민되네."

 " 게다가 바로 밑층에 콜스도 있고!"

 " ㅋㅋ 하긴 저녁에 뭐 먹고 싶을 때 내려오면 편하긴 하겠다."

 " 그니깐!! 그냥 여기 살까?? 사실 다른 데 가기도 귀찮은데 말이야." 

 " 그럴까?? 에잇 모르겠다! 그냥 이곳으로 정하자."

 " 그럼 정한 거다. 전화한다."



형과 둘이서 콜스 앞 의자에서 앉아있다가 하늘도 어둑해지고 다른 곳 가기가 귀찮은 마음에, 그냥 미안하지만 다른 곳들은 전화로 못 간다고 했다. 그리곤 다시 그 아파트로 들어가서 계약금 조금 준다음 월요일 저녁에 들어가기로 했다. 잘한 걸까?? 잘 한 거라고 믿고 싶다.


다시 돌아온 저녁 타임. 기본적으로 한인민박에서 저녁을 해 먹을 수가 없었기에 시티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고 들어오는 수밖에 없었다. 집에 들어오고 나서 다시 우리는 일 찾기에 돌입했다. 기본적으로 나는 영어를 좀 할 수 있는 상태였고 형은 영어에 영자도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상당한 고민이 됐다. 하지만 나는 일로 쓰는 영어에 부담감이 있어서 자신감은 바닥을 치고 있었던 것이 문제라면 문제점! 일단 어떻게 돌아가고 있나 보려고 호주 일자리 사이트도 훑어보고 브리즈번 한인 사이트인 썬 브리즈번도 훑어보면서 대충 시세를 확인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거의 알바라 곤 공장 위주로 했었던 터라 서비스업이나 주방일 쪽은 뭔가 두렵기도 하고 막연한 거부감이 들었다. 형은 당장 공장이나 농장에 대한 아무런 거부감이 없어서 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지만 현재의 나는 아니올시다였다. 나도 내가 이렇게 새로운 환경에서 겁쟁이가 되어버린 내가 싫었지만 자본금의 문제도 있었고 지금 원인 모를 두드러기의 문제도 그렇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그렇고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다.


일단 일하려면 TFN넘버도 받아야 하고 은행 데빗카드도 받아야 하고 이력서도 작성해야 하고 할 일이 산더미 같아서 천천히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때까지 호주 오기 전에 형과 내가 세워놓은 계획이 수십 번 바뀌고 또 바뀌는 걸 이때까진 몰랐었다.



다음이 시간에..



[안경군의 셰어 구하기 팁!!]


호주에서 셰어를 구할 땐 보통

한인 셰어와 외국인 셰어가 있습니다.


한인 셰어와 외국인 셰어의 차이점을

비교하자면(같은 장소일 경우)


외국인 셰어 : 가격이 조금 비싸다. 인터넷 등이 무제한이 아닐 수도 있다.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 

한인 셰어 : 가격이 조금 싸다. 인터넷 무제한 및 화장실 휴지 등이 무료 제공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셰어는 브리즈번일 경우 썬 브리즈번

http://www.sunbrisbane.com/

외국인 셰어는 검트리에서 구하면 쉽다! 

http://www.gumtree.com.au/


자신의 기호에 맞게 들어가면 될 것 같아요.


한 가지 더!!


홈스테이도 있는데 셰어에 비해 비싸지만

영어를 공부하고 호주의 문화를 배우려면

좋은 방법 같습니다.


당연히 모든 장소는 같이 사는 사람들에 의해 만족도가 결정된답니다!


(영국에서 생활기!-웹툰 형식-)

http://webtoon.daum.net/league/viewer/19019


(저자가 혼자 개발한 슈팅게임! 많이 지원해 주세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Lee.GlassesFo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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