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평변호사
다음 글은 임의로 각색을 한 글입니다.
# 대화
하버드 출신, MBA 미국인 사업가가 멕시코의 한적한 바닷가 부근의 마을로 휴가를 왔다. 그곳에서 어부를 한 명 만나서 대화를 나누었다.
(사업가 vs 어부)
"물고기를 잡는데 얼마나 걸렸나요?"
"얼마 안 걸렸습니다"
"그럼, 더 잡으시지. 더 잡으면 돈도 더 벌 수 있지 않나요?"
"가족들 먹고 친구들 나눠줄 정도 되면 충분합니다"
"물고기를 잡지 않는 동안은 뭐 하세요?"
"낮잠 좀 자고, 아이들, 아내와도 좀 놀고, 저녁에는 친구를 만나면 술 한잔하고, 기타치고 노래도 부르고 뭐 그런면서 보냅니다 "
"제 얘기를 한 번 들어보세요, 당신이 잡은 물고기를 소비자들에게 직접 내다 팔아 돈을 벌어서, 통조림 공장을 만들면 당신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관리하면서 전 세계로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얼마나 걸리나요?"
"10년에서 15년 정도"
"그런 다음에는 뭐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회사가 매출이 오르면 주식상장을 해서 부자가 되는 겁니다.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나 많이요!. 그런 다음은 어떻게 되나요?"
"그 다음에는 은퇴해서 작은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친구들과 술도 한 잔하고, 기타도 치고 하면서 인생을 즐기면 되죠"
"지금 내가 그러고 있잖소!"
# 행복하고 싶다면 자족해야
수백만 달러를 가진 사람이나, 수천만원을 가진 사람이나 결국 사람이 하루 세끼를 먹고, 가족들과 생활한다는 전제는 크게 다르지 않다.
행복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지, 주어진 것에 감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이런 관점에서 개인적으로 하버드 출신의 MBA 사업가가 제시한 인생의 그림보다 어부의 삶이 더 행복한 것이 아닌가 한다. 결론이 같다면 그 결론이 지금 당장 실행되는 것이 행복감을 더 줄 것이다.
10년 내지 15년 동안 공장을 설립해서 생산, 유통, 수출에 시간을 보내느라 가족과 친구, 자신의 개인적 삶 등을 차치하고 수백만 달러를 벌었다고 하더라도, 그 때는 노인이 되어 있을 것이고, 후순위로 밀어 둔 가족과 도란한 생활을 과연 할 수 있을런지도 의문이고, 친구들이 함께 여흥을 나눌런지도 의문이며, 잃어버린 자신에 대한 탐색이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행복하고 싶다면 자족해야 한다. 미뤄두면 더 큰 양으로 행복이 돌아오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