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MKT 74] 직원들이랑 회의하시나요?

하루에한꼭지

by 연쇄살충마

아주 작은 의원이라고 해도 직원 1-2명 이상은 있으며 이런 작은 의원도 직원들이랑 회의를 하게 됩ㄴ다. (주로 회식이라는 이름으로 먹는 모임을 하면서 회의를 해서 나중에는 회의를 한 것인지 먹방을 한것인지 몰라서 문제이지만…) 하지만 작은 의원부터 큰 병원까지 회의를 통해서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할 때 결국에 별다른 소득이 없이 끝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원의 원장들은 제대로 회의를 하거나 누군가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자기 병원의 발전을 고민해 본 적이 별로 없기 때문이지요

혼란을 피하고 멋지게 회의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 해야되는 중요한 점 3가지

1.사실(Fact)을 얘기하고 나머지는 모두 제외
2.수치(통계)를 통해 증명
3.자기 객관화, 일반화

1. 의원을 경영하다보면 어떤것이 사실인지 어떤 것이 환상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환자들이 왜 줄어들었나 ? 매출은 왜 줄어들고 있을까 ? 이러한 의문점이 드는 경우에 이러한 것에 맞는 사실이 무엇인지 무척이나 헷갈리고 어려워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런 경우에는 사실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버려 버리고 이야기의 주제를 축소해서 하나씩 이야기 해보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2. 수치와 통계는 의사들이 아주 좋아하는 산수 분야인데 개원을 하게 되면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 데이터를 모아서 그 안에서 자기에게 필요한 data mining을 해야하는 데 그것을 제대로 하고 있는 1차의료기관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단적인 예로 내가 정확하게 이번달에 얼마를 벌고 얼마의 비용을 지출했는지를 아는 원장은 드뭅니다. 1년에 딱 한번 세금 낼때 세무사가 가져온 세금 신고서를 보고 알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 뭐 이번달에는 대략 4000만원 벌었을 것이야”

이정도의 숫자 데이터를 알고 있지 정확하게
“음 내가 이번달에는 42123214원을 벌었군”

이렇게 알고 있는 원장님을 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데이타가 없이 회의를 하는 것은 추측과 상상만 난무하는 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마지막으로 어떤 문제나 현상에 대해서 직원들이랑 회의할때 원장들이 주로 이야기를 하고 직원들은 주로 듣기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에 대부분 원장은 자기 주장을 할게됩니다. 이런 경우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합성의 오류’에 대한 쉬운 예가 있어 첨부합니다.

8c65772507162.png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일반화의 오류>는 몇몇 사례만 보고 전체를 속단하는 잘못입니다.
조선시대의 인물인 김종서, 권율, 이순신, 이종무 등은 뛰어난 장수였다.
따라서 조선시대 사람들은 모두 뛰어난 장수였을 것이다……….. 참으로 황당한 논리입니다.

하나 더 예를 들어볼까요?
일본의 아사코, 유미코, 아이코, 게이코는 긴 생머리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 여학생들은 모두 긴 생머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몇몇 여학생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잘못 이것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합성의 오류

“박찬호, 선동열, 이승엽.. 들은 야구를 잘한다.
따라서 이들로 팀을 만들면 잘할 것이다.”
이것은 합성의 오류입니다.
자칫 잘못 생각하면 “어, 실제로 그럴 수 있짆아?”라고 하기 쉬우나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아이스크림, 초콜릿, 피자, 라면 떡볶이는 맛있다.
따라서 이들을 한데 섞은 요리는 아주 맛있을 것이다…….. 맛있기는 커녕 구역질이 올라올 것입니다. 똑같은 이치입니다. 바로 이것이 합성의 오류입니다.

회의는 적을 수록 짧을 수록 그 효용가치는 높아진다고 합니다. 적은 직원들과 소통하고 같이 이해하려면 다양한 방법으로 회의하고 이야기 하십시요 매달 고깃집에서 술먹고 소주먹는 회식이여야만 직원들이 잘 융합하고 소통한다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는 원장님은 요즘 안계시겠지요 연쇄살충마의 생각이였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MKT 73] 1차 의료기관 차별화 전략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