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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YK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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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근 Dec 31. 2023

2024년 나의 다짐

1. 사람


결국 사람에 웃고, 사람에 좌절했던 나날들이었다.

사람으로 인해 소중한 것들이 파괴될 수도 있으며 사람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 한 해였다.

새해에는 나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 한 명 한 명 신중하게 관계하고자 한다. 관계 다이어트의 선언이다.

인연을 함부로 맺지 않으며 모든 관계의 문제는 나의 기대(욕심)에서 온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그대로 면면을 살피며 보다 지혜롭고 자애롭게 베푸는 삶을 살아가리라.


2. 회사   


멈춰야 할 때와 도전해야 할 때를 구분해야 한다.

매출과 성장도 좋지만 결국은 실력이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의 기회는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배운 한 해였다. 누굴 탓할 필요가 없다.

한때 34명이었던 직원들은 12월 연봉협상으로 1월부터 10명만 남는다. 경주여락도 막차로 매각했다. 내가 직접 성장시킬 수 있으며 책임질 수 있는 인원만 남겼다. 그 과정의 고통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피봇이라 할 수는 없다. 10가지 가능성으로 달려 나가든 걸 정지 시켰을 뿐이며 가장 성공적인 일만 남겼다. 우리는 충분히 경험했고 실적도 쌓았다. 가장 잘하는 '기획' 그 중심의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3. 건강


체력과 지력은 나와 만물에 영향을 주었다.

감당하지 못할 스트레스는 가장 가까운 사람을 힘들게 하였고 회사로, 관계인으로 전달되었다. 아마도 사람과 일을 줄이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였을 테다.

그나마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건 등산이었다. 2024년에는 보다 규칙적으로 근육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 정신 건강을 위한 명상을 해야겠다. 죽지 않으려면 몸과 마음을 관리해야 한다.


4. 배움


준비되어 있는 자를 이길 순 없다.

시도하고 깨지고 배우는 것도 좋지만 그 과정에서 엄청난 걸 잃어야 하며 마음은 산산이 찢어질 수 있다. 준비되어 있다면 이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성장을 위한 배움을 말하는 것이다.

파이썬을 배워 관광산업 트렌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지력을 위해 책을 읽고자 한다.


5. 하지 말아야 할 것


네 가지를 잘해도 삶과 사업이 한 방에 무너질 수도 있다.

음주는 사업에 큰 도움이 안 되며 정신 건강과 삶의 규칙을 뒤 흔든다. 장점도 많지만 단점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자제가 필요하다.

정신을 빼앗는 각종 정보와 SNS 등 비 생산적인 일에 쏟는 에너지 역시 줄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100세 시대, 20~30대와 함께 경쟁하려면 경험을 통한 지혜와 절제력이 필요하다.   

..


한 해 동안 저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었던 모든 분들에게 먼저 사죄드립니다.

또한 한결같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드립니다.

2024년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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