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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근 May 13. 2023

나의 성공은 내 일과 직업을 사랑한 결과다

미국의 백만장자들 중 86%는 "나의 성공은 내 일과 직업을 사랑한 결과다"라고 말한다.


부자들이 일찍 은퇴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건강이 허락하는 한 죽을 때까지 일에서 손을 완전히 놓지 않는 사람들이 부자들이다.  사람들은 워라벨 즉,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일과 분리할 수 없는 삶'이 진정한 삶에서 주는 행복이라 생각한다. 


워라벨이란 말이 나온 건 1970년대 중공업 중심의 사회에서 영국 여성노동자들이 직장일과 가정일을 모두 하려면 정부와 기업에서 유연한 근무시간제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등 모성보호관련 휴식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나왔다. 억압된 사회구조속에서 기계적으로 일하던 시대의 주장이다. 지금처럼 다양한 직업의 기회와 교육과 정보를 통한 부의 축척이 가능한 시대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찾기보다는 내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가 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하는 것이 재미있어 죽겠는데 은퇴를 하고 싶을까? 취미생활이 일보다 우선시 되겠는가? 결국 나의 본질과 맞는 일을 찾아야 하는데 인간은 미련하게도 평생을 일이 좋아서 하기 보다는 마지못해 하게 되고 그나마 모은 돈은 취미생활에 투자한다. 


최근 쏠로캠핑을 통해 휴식을 즐기고 있는데, 유심히 사람들을 관찰한다. 캠핑은 집을 짓고(텐트를 펼치고), 지인들과 음식을 나눠 먹고, 새로 산 용품을 자랑하는 과정이다. 단편적이지만 차량과 차림새를 통해 캠핑장에 오는 사람들을 유추하건데 대부분이 중산층 또는 그 이하다. 이루지 못한 삶을 대리 충족하는 삶의 축소판이 캠핑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캠핑 취미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대리만족이 뭐 어때서? 원하는걸 모두 가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 사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개인적으로 상위계층이 몰려있는 골프, 승마,  요트보다 캠핑이 훨씬 시장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조금 더 비즈니스모델을 발전 시켜보자면 중산층이 즐기는 캠핑과 상위계층이 즐기는 레저, 체험 활동을 플러스 시키면 더 큰 사업 아이템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대충 감은 온다. 캠핑장을 조만간 오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본론으로 돌아가, 나의 머리는 휴식을 하러 간 캠핑장에서도 사업적 아이템을 떠올리고 있다. 누가 시킨다고 하겠는가? 이건 순전히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다. 수십년을 관광산업에 몸담았기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이다. 쏠로 캠핑(소규모)을 하는 이유 역시 그동안 30년 넘게 커뮤니티 생활속에서 수십명식 몰려 다니든게 이젠 지겨워 혼자 다닌다. 해볼만큼 해보니, 오십이 넘어보니, 뭐가 나를 위한 즐거움인지 알 거 같다.


우리 직원들 중에서도 나와 같이 행동하는 직원들이 있더라. 주말에도 일을 들고 가 분석하는 친구, 뉴미디어를 통해 본 관광지와 스마트관광 체험을 직접 해보는 친구, 대표가 시킨다고 하겠는가? (무슨일이든 3년만 미친듯이 해봐라 그리고 아니면 포기해라는 말을 종종하기는 했다만). 


나는 미국의 백만장자들이 이야기하는 "나의 성공은 내 일과 직업을 사랑한 결과다"라는 말에 100% 동의한다. 그들은 돈을 쫓는 사람들이 아니다. 자신의 본질을 이해하고 행복을 쫓은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나이가 많든, 적든, 지금이라도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고 직업화해야 한다. 이것이 삶의 비밀이 아닐까 주말 새벽에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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