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미남로드 #제주 #책방투어
오늘의 서점탐방은 제주시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숙소가 서쪽에 있다 보니 지난 한 주 동안은 서쪽 루트로만 다녔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마 무시하게 다가오고 있는 태풍 바비에 대비하기 위해 마트에서 식량을 구할 겸 제주시로 출발하였습니다. 이번에도 가기 전에 노형동 포함 주변 서점 사장님들께 DM을 보내드렸고, 응답해주신 한 곳 책방오늘을 오후에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거리는 약 30km 왕복 60km에 2시간 여정입니다. 그럼에도 제주는 드라이빙하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바다와 산을 맘껏 보다가 도시의 풍경을 보니 소소한 신기함과 더불어 도시 특유의 비지함을 한꺼번에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아! 드라이빙할 때 들었던 음악은 아래 링크를 걸어뒀으니 클릭하시어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Bookshop
무사히 도착을 하고, 주변 갓길에 주차를 한 뒤, 서점 주변을 한번 둘러봅니다. 제주스럽지 않은 것 같은데 또 제주스러움이 느껴지는 외관을 보며 입장을 합니다.
제주 제주시 노형동 746-8
화ㆍ목, 마지막 주 일요일 휴무
주차 가능
친절하게 맞이해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간단한 책방 소개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소길리에서 노형동으로 이전한 지 석 달 정도 된 책방오늘(전체 운영기간:1년 3개월)은 원래 비어있는 부동산 건물을 사장님께서 직접 그동안 모으신 엔틱가구들로 배치하고, 소장했던 책들을 책장에 꽂아 둠으로써 비로소 책들이 살아 숨 쉬며 하나의 서점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전체적인 서점 느낌은 제가 마치 북유럽에 온 느낌을 들었습니다. 사장님의 센스에 감탄을 우아~와~ 연발하다 보니 오버하는것 같아 보일 수도 있었을 것 입니다.
이 곳은 이용료가 있는 동네서점이며, 한쪽 매대에는 소설과 에세이, 인문 등의 서적을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따로 방하나가 있는 데 이 곳에서는 동화책 위주로 꾸며져 있어, 아이와 함께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성인들이 와서 앉아서 읽어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오늘 책방 제목을 "옆에서 누가 책 좀 읽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로 했던 이유였습니다. (오디오북 말고요)
사족 하나, 사장님께서 독서치유지도사라서 직접 그림책 위주로 책처방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세한 과정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라며, 독립 서적이나 굿즈, 커피 등 일체 없습니다. 오직 책만 있는 이곳 책방"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