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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ro Nov 17. 2019

고구마 수프와
와사비 크림치즈 토스트

겨울 궁합


재료 : 고구마 1개, 작은 우유 1개, 와사비, 크림치즈, 아몬드 슬라이스, 호밀빵, 파슬리 

소요시간 : 20분


1) 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찐다.

2) 고구마를 식혔다가, 껍질을 벗기고 우유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준비한다.

3) 냄비에 5분 정도 끓여서 담고, 파슬리를 약간 올린다.

4) 와사비와 크림치즈를 1:3 비율로 섞는다. 아몬들 슬라이스도 넣고 섞어 빵 위에 스프레드한다.




사진으로 찍고 보면 더 그런 것 같지만, 양이 적은 편이다. 평소 아침을 챙겨 먹지 않았던 터라 사실 요즘도 매일 아침을 챙겨 먹기는 힘들어서, 이틀에 한번 정도 만들어먹고 있다. 출근이 늦은 편인 회사는 아침을 먹고 출근을 하면, 얼마 안 있어 점심시간인데 그러면 점심을 든든히 먹기가 힘들고, 그 여파로 이른 오후만 돼도 배가 고픈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침은 먹더라도, 조금 먹고 대신 정성을 다해 만들어먹는 것으로 정했다. 


적은 양이지만 먹고 나면 배가 불러서 40분 남짓되는 출근길을 걸어서 가기도 한다. 조금 만들면서, 많은 종류를 만들고 또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정말 귀찮은 일이다. 불과 1년 남짓 전의 나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처럼 마음에 쏙 드는 수프와 토스트를 먹는 날은, 쌓여있는 설거지거리들은 뒤로 하고 호랑이 기운까지 한껏 끌어올릴 수 있다. 고구마 수프도 만들어 먹은 나인데! 오늘 하루 잘 보내야 하지 않겠어?! 후훗. 너스레를 떨며 걷는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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