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편지 3
집중력이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에 오랫동안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영화를 보다가도,
친구와 깔깔거리며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여행지를 걷다가도,
걷다가도,
그냥 걷다가도 먹다가도,
이건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일터에서는, 문자 그대로 '엉망'이었습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또 살펴야 하는데
완전히 불가능했으니까요.
그저 읽히면 좋겠습니다. 불현듯 그리워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혼자인 시간에 너무 익숙해지지 않게 서늘한 자리, 수수하게 덥힐 수 있는 훈향이기를 바라고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