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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민 Aug 03. 2016

나를 그칩니다

당신을 봅니다

새벽이면 풀잎은 이슬을 맺는데,

제 눈은 이슬을 머금지 못했습니다.


들에 핀 꽃은 져야할 때를 아는데,

저는 계속 이겨내기에 바빴습니다.


밤하늘의 별은 빛나야할 때를 아는데,

저는 빛이 되기만을 바랐습니다.


이제 나를 그치고 당신을 봅니다.

이슬, 꽃, 달 되신 당신을 봅니다.


나를 그칩니다 _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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