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전은 먹고 싶고 반죽하기는 귀찮을 때 간단한
입이 심심한 저녁, 엄마가 간단히 파전이나 부쳐먹을래? 하셨다. 파전? 그거 되게 손 많이 가는 요리 아닌가? 먹으면 좋지- 했더니 계란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파전처럼 먹을 수 있다며 빙긋 웃으셨다. 그 녀석이 바로 이 계란파전이다. 뭐 안주거리 없나 싶을 때 혹시 집에 쪽파가 있다면 도전해보면 좋을 듯하다.
기본 재료는 쪽파(잔파) 한 줌, 계란 2개, 튀김가루(쌀가루도 있다면 1스푼씩 1:1로 섞어서 쓴다, 튀김가루가 없다면 부침가루도 괜찮다) 2스푼이다. 양념장에는 간장, 참기름 1스푼, 고추가루 1스푼, 깨가 들어간다.
일단 쪽파를 까서 깨끗이 씻는다. 한 묶음 사셨지만 파전 한 판 만드는 데는 한 줌 정도 들어간다. 몇 판이나 구워먹을지 생각해서 씻으면 될 것 같다.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서 쪽파의 머리 부분을 약간 잘라내고 꼬리도 약간 잘라낸다. 그래서 길이를 맞춰준다.
튀김가루 2스푼(쌀가루가 있다면 쌀가루 1스푼, 튀김가루 1스푼)을 가지런히 놓은 파전 위에 뿌려서 묻힌다. 튀김가루가 없다면 부침가루도 괜찮다. 자! 이러면 준비완료!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아까 쌀가루+튀김가루 묻혀둔 쪽파들을 가지런히 올린다. 그리고 그 위에 계란 두 개를 깬다. 미리 계란을 풀어서 넣지 않아도 된다. 그저 노른자를 터뜨려주면 될 뿐. 그리고 소금을 약간 친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주면 끝.
계란파전 완성! 해물이 들어있거나 다른 재료가 없어서 살짝 심심하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간단하게 파전 느낌 내기에는 충분하다. 입은 심심한데 뭔가 만들기는 귀찮고. 그럴 때 간단히 쓱 만들어 먹으면 좋다.
그럼 양념장! 양념장을 만들 때 아까 씻어둔 쪽파 중에 1-2대만 골라 잘게 썬다. 총총총.
파가 잠길 정도로 간장을 붓는다.
고소함을 더해줄 깨를 듬뿍 뿌리고 거기에 참기름 1스푼과 고추가루 1스푼을 더해준다. 잘 섞어주면 끝!
그럼 계란파전과 맛있는 양념장 완성! 심심한 입과 출출한 배를 달래주기엔 아주 괜찮은, 간단한 파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