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맛있는 깻잎김치를 맛본 사람이라면 그 맛을 알 것이다. 따뜻한 밥에 싸먹었을 때의 그 맛을! 맛있는 깻잎김치 하나만 있으면 밥 한 공기 정도는 게눈 감추듯 먹어치울 수 있다. 그래서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엄마의 깻잎김치 양념맛은 환상이기에! 배우면서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았지만, 한 장 한 장 양념을 발라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충분히 그 과정을 감내할만큼 맛있지만 그래도 한 장 한 장 양념을 바르는 수고로움이 싫다면 사 먹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재료는 깻잎 100장 정도(많아보여도 데치면 얼마 안 된다.), 당근 조금, 매실청 4숟가락, 간장 10숟가락, 고추가루 4숟가락, 깨 2숟가락이다.
일단 깻잎을 한 장 한 장 씻어서 차곡차곡 쌓는다. 한 장 한 장 깨끗이 씻는 게 포인트.
한 장 한 장 앞뒤로 깨끗이 씻기
차곡차곡 쌓으면 이런 모습
잎이 상했거나 너무 작은 것들은 볶음으로 해 먹으면 되기 때문에 씻어서 따로 모아둔다.
잎이 상했거나 너무 작은 것들은 볶음용! 깻잎볶음은 다음 포스팅에 이어짐!
끓는 물에 데친다. 깻잎의 양이 많기 때문에, 집게에 적당한 양을 잡아서 여러 번 나누어 데쳐준다. 데칠 때는 마치 오징어 굽듯이 앞뒤로 2-3초 정도씩 데쳐주면 된다. 데친 깻잎은 차곡차곡 모아준다.
오징어 굽듯이 앞뒤로 2-3초씩
데치고 나면 숨이 죽어서 부피가 확 줄어든다.
물기를 꼭 짜고 꼭다리(?)를 자른다. 그래야 먹을 때 편리하기 때문이다.
물기를 꼭 짜고
꼭다리 자르기
이제 양념장을 만들 차례. 양념장에는 매실청 4숟가락, 간장 10숟가락, 고추가루 4숟가락, 깨 2숟가락을 넣고 당근은 채칼을 이용해서 썰어넣는다.당근을 넣어주면 나중에 적당히 수분이 생긴다.
매실청 4숟가락, 간장 10숟가락, 고추가루 4숟가락, 깨 2숟가락, 그리고 당근!
완성된 양념장
이제부터 반복노동의 시작이다. 한 장 한 장 양념장을 바르면서 쌓아주면 된다. 아래 사진은 양념장이 많이 바른 경우인데 양념장은 너무 많지 않게, 가운데를 중심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양념장이 위아래로 다 발리기 때문에 너무 많이 바르면 짜다.
사진은 양념장을 조금 많이 바른 모습인데, 너무 많지 않게 가운데를 중심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차곡차곡 깻잎탑이 되어간다. 꼭다리(?)가 길다 싶으면 중간중간 가위로 잘라준다.
완성되어 가는 깻잎김치 탑
반찬통에 담아주면 맛있는 깻잎김치 완성! 진짜 밥도둑, 꿀맛보장! 혼자 하면 힘드니 가족과 함께 해보시길 권한다. 동지애가 생길 것이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