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은 부러워

by 구의동 에밀리

서초동에서 완전 젤라또 맛집을 찾았다!

개인적으로는 젤라또는 피스타치오로 판가름 난다고 믿고 있다. 고소함의 정도와 쫀득한 알갱이들의 씹히는 식감 등이 제대로 어우러져야 이탈리아 본토 맛이 나니까.

그런데 이 집은 정말 제대로라서, 먹다 보니 이탈리아 생각이 났다. 남편이랑 여행할 때 1일 1젤라또는 기본으로 먹고 다녔는데.

“젤라또는 이탈리아가 진짜 맛있었는데. 혹시 먹어 봤어?”

“네, 이번에 신혼여행 때도 이탈리아 가려구요.”

“와아 진짜? 그런데 한 번 갔던 나라로 또 가는 거야?”

“여자 친구가 안 가봤거든요. 이탈리아 말고도 두어 군데 가려는데, 다 저는 가 봤어요.”

“찐사랑이네. 신혼여행이라, 부럽다~”

그러자 뭔가 셈을 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이렇게 되물었다.

“프로님도 신혼여행 해외로 다녀왔다고 하지 않으셨어요? 결혼하셨을 때가 코로나 직전이었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응, 그렇지.”

“에이 그럼 뭐가 부러우세요.”

“두 번 갈 수는 없는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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