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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무아 Jan 20. 2024

"시대의 반영: 무의식의 흐름을 찾아서"


#3


독창성이란 무엇일까, 자주 생각해 본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미술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해야 할 것이다. 역사를 알고 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창조의 시작이다. 2024년에는 그해의 새로움을 표현해야 한다. 개념은 발전해야 한다. 내가 그리는 그림은 시대의 흐름을 담아낸다.

나는 무아를 추구한다. 관습과 관념을 벗어던져 순수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무의식의 표현은 그 자체로 순수하며, 선과 악, 도덕, 이데올로기와는 거리가 멀다. 오로지 순수한 감정과 생각만이 그곳에 존재한다.

20세기 초, 달리와 에셔의 작업을 바라보며 나는 무의식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웠다. 에셔의 작품은 관람객을 혼란스럽게 하여 무의식과 마주하게 만들고, 달리의 작품은 순수하고 상징적인 표현으로 관람객의 무의식을 드러낸다.

이 둘의 표현 방법을 합쳐보면 어떨까. 물질의 형태와 무의식의 추상적인 도형들을 혼합하며, 에셔의 구조적인 접근 방식과 달리의 초현실적인 표현이 만나면, 무의식을 표현하는 데 있어 새롭고 독창적인 방식이 탄생하지 않을까? 이러한 결합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예술의 양식을 창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예술가로서 나는 계속해서 시대의 정신을 탐구하고, 그 안에서 내가 진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독창적인 무의식의 언어를 찾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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