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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호 Aug 18. 2016

사월에는

김주탁


사월에는
사무치던 꽃의 절절한 호소도
사그라져 내려놓는 외딴 표정
사람들 가슴은 짙푸르게 무리 져
사월의 심장 벅찬 뜨거운 함성
사월은 멈추지 않는 항쟁의 외침이다
사지 멀쩡하니 주저앉지 말거라
사리 분명한 정의의 목소리여
사사오입의 입에 물리어도
사명의 뜻 거두지 말거라
사월의 삼십일일 
사월에서 뛰쳐나가
사거리마다 삼일 만세 만만세
사체의 눈에 박힌 
사류 탄이 쏟아져도
사월에는 잠들지 말거라
사통 오월로 가기 전에
사월은 사월은 더 분노해야 한다
사월은 멈출 수 없는 민중의 노래
사랑도 버리고 쏟아져 나오는
사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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