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효성그룹
60년대에는 양말에 구멍이 많이 났었습니다. 당시에 양말은 순면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양말에 구멍이 나면 동그란 전구를 넣고 꿰맸습니다. 그렇게 꿰매도 얼마 신지를 못하고 또 구멍이 나곤 했습니다. 그 무렵에 나온 게 나일론 양말이었습니다. 나일론 양말은 구멍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일론 양말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가격도 비쌌습니다.
지금은 면과 합성섬유를 섞어서 양말을 만들지만, 당시에 나일론 양말은 합성섬유로만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구멍은 안 나지만 통풍이 안 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스타킹은 나일론으로 만듭니다. 그 외에 수영복, 의류 등에도 쓰입니다. 텐트 등 아웃도어에는 더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등 산업용에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 나일론을 국내에서 처음 만든 곳이 ‘동양나일론’입니다. 나일론은 효성그룹이 성장하는 데 일조를 한 셈이죠. 효성그룹은 故) 조홍제 회장이 일으켜 세운 기업입니다. 장남인 조석래 명예회장이 이어서 경영을 하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효성그룹을 말하면 나일론이 생각나고, 그래서 한 줄 적어봤습니다. 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