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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인정욕구에 대한 나의 생각

[서평 11] 인정받는 노력(류량도)

by 제이

1. 서론

근로소득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직장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삶의 의미'는 너무 거창하다. 직장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도 없다. 생각을 바꾸자. '직장에서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삶의 의미'는 '삶'에서 찾아야 한다. 직장에서는 직장에서의 '의미'만 찾으면 된다. 그 '의미'를 알아야 계속 근로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 우리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의 반 이상을 직장이라는 공간에서 보낸다. 그 시간이 의미 없지 않기 위해서 '직장생활의 의미'를 찾아보기로 했다.


2. 잘하면 의미가 있지 않을까?

모든 내가 잘하는 것은 즐겁다. 잘하면 주위의 칭찬을 받는다. 잘한다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남이 칭찬을 해주는 것이다. 직장 생활에서 인정받고 잘하고 있다면 '직장 내 의미'를 찾을 필요도 없다. 그럴 시간에 시키는 일을 하나라도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원하는 직장 내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있을 때 '의미'를 찾는다고 고민하는 것이다. 지금 직장 내 의미를 찾겠다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 내가 원하는 만큼 잘 해내고 있지 못한가 보다.


3. 인정받는다는 것

이번에 읽은 '인정받는 노력'이란 책에서는 직장인의 최대 고객을 '직장 상사'로 정의한다. 그리고 '직장 상사'를 만족시키는 것이 성과라고 한다.(꼭 이대로 기술되어 있지는 않다. 그냥 내가 책을 읽다가 느끼는 것이다.) 일정 부분 수긍할 수밖에 없다. 직장에서 자신은 일을 잘하고 있는데, 상사가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성과물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4. 개인적인 생각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책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 책을 다 읽지 않고 책의 내용으로 글을 쓰는 것은 맞지 않다. 그걸 감안하고 이 글을 읽어 줬으면 한다. 내가 읽지 않은 뒷부분에 인생을 바꿀 무언가가 기술되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도저히 끝까지 읽지 못하겠어서 그만 읽었다. 책의 내용을 받아 드릴 준비가 안된 나에게 억지로 책을 읽는 것이 또 하나의 고통이었기 때문이다. 고로 이 책은 현재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지며, 직장에서 내 미래가 그려지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비추한다. 지금 잘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추천한다. 자신이 잘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얻고, 더 노력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다.


5. 결론

지금 나의 상황에 맞는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그것을 인정할 준비가 되지 않다면, 책을 읽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럽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 그 방법을 알고 싶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목표, 회사 내 밴치마킹 할 만한 사람, 10년 후 나의 모습에 대한 청사진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떤 책에서도 그걸 알려주지 않는다.(적어도 '인정받는 노력'에서는 찾지 못했다.) 그 답은 결국 내가 스스로 고민하고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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