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의 소리
온갖 폭염속에서 괴로워하던 나무는 이내 지평선 저 끝자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긴다.
가만히 조금만 귀기울이면 우리는 느낄수 있다.
그토록 바라던 계절의 풀내음과 살포시 내려앉는 바람의 어루만짐을......
비로서 알것만 같다.
결국 인간은 자연앞에서 한조각 나뭇잎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나무곁을 떠나서는 결코 살 수 없는 나뭇잎처럼,
이 폭염속 사이 빈틈에서 불어오는 희망과도 같은 여름 바람속에서 나는 그 사실을 늦게나마 깨달게 되었다.
자유와 평화
결국 인간은 혼자됨을 직시했을때 그 진리에 와 닿아있다는 것을 나는 알수 있을 것만 같다.
오늘 잔잔히 불어오는 이 바람속에서 작은 인간이지만 희망을 보았고,
거친 한숨을 내쉬이며, 이내 모든 살아 숨쉬는 것에 감사하다.
비로서 내 자리가 어디인지,
어디로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 다시금 돌아 돌아 제자리로 찾아온 느낌이다.
그 나무곁에서 숨결을 느끼며, 또 다시 한걸음씩 나아가야지
그렇게 하다보면 언젠가 나도 그 거친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성숙한 나무 한그루가 되어있겠지
지친 누군가에게 쉼을 주고 바람을 주는 그런 나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