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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펭귄일호 Oct 13. 2018

파이낸셜 UX 디자이너의 일상

Coffee, Excel and InVision

소시에떼 제네랄 미디엄

최근 우리 회사의 UX팀에서 디자인 이야기를 담을 미디엄 계정을 새로 열었다.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의 IT 대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회사들의 UX팀이 자신의 미디엄 계정에 글을 게시한다. 이는 팀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프로세스나 기업 문화를 홍보하기에 매우 좋은 방법이다.


또한 이는 취준생이 회사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나 역시 예전 해외 취업을 준비할 때, 유럽 회사들의 UX팀들은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디자이너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어떤 용어들을 주로 쓰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회사들의 미디엄 블로그를 읽었다.


그랬던 내가 이젠 디자이너로서 나의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로웠다. 우리 팀에서는 각 디자이너들이 쓰고 싶은 글의 주제를 컨텐츠 디자이너에 보내면, 그가 컨텐츠 전략에 맞게 순서나 일정을 조정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나의 첫 미디엄

나는 내가 매일 겪고 있는 금융권 UX 디자이너로서의 일상과 업무에 대한 글을 썼다. 최대한 실제와 가깝게 구체적으로 쓰고 싶었다. 여느 분야와 마찬가지로 UX 디자이너는 산업군, 나라, 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물론 기본적인 UX 디자이너의 관점과 방법론은 일관적이지만.) 예를 들자면, 영국과 한국의 기업 문화가 다르고, 큰 은행인 소시에떼 제네랄과 핀테크인 몬조의 업무 스타일은 다르다. 그래서 런던에 있는 프랑스 은행의 UX팀에서 일하는 나의 일상을 조금은 구체적으로 써보려고 노력했다. 2년 전의 나처럼 누군가는 궁금할지도 모르는 UX 디자이너의 구체적인 회사 생활에 대해 약간이라도 답이 되었으면 해서.


그리고 학생 때 배웠던 이상적인 UX 프로세스가 실은 척척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

(특히나 은행에서는..)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커뮤니케이션에 할애해야 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줄 아는 능력이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그래서 이 글을 썼다.

출근 후 제일 먼저 커피를 마시고, 가끔 엑셀로 와이어프레임을 짜고, 인비전으로 프로토타입을 공유하며 프로덕트 오너, 개발자와 소통하는 매일의 일상.


https://medium.com/societe-generale-design/coffee-excel-and-invision-inside-the-everyday-of-a-financial-ux-designer-f8066895d61e


지금 이 글은 금요일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쓰고 있다. 인터넷도 터지지 않는 런던의 퇴근길이지만, 퇴근하면 벌써 어두컴컴한 런던이지만, 이번 주도 많이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도 너도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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