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노란 보석
너를 만나고 갑자기 생긴 병
가슴 두근 두근하는 증상으로 시작해
뜨거운 환희의 행복한 잠복기를 지나
이별의 상처로 얻은 심장병
너로부터 감염되어
죽을 만큼 아팠었는데
숙명이려니 해서 조금 무뎌졌지만
평생을 앓고 있는 불치병
세월 가면 나을 줄 알았었는데
시간이 약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깟 상처쯤이야 했거늘
이렇게 평생을 아파하며 살 줄은
가끔은 아픈지 모르고 살다가도
슬며시 헤집고 올라와 아픔을 주는
왜 그랬을까 미련하게 만든 병
가슴속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병
잊어야 낫는다 했지만 끝내 못 고친
그리움이란 가슴 시린 불치병
평생을 미련하며 사는 심장병
죽어야만 고칠 수 있는 불치병
너도 알 건데
내가 이렇게 아프다는 걸
너도 그럴 테니까
설마 너는 다 나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