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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 “성과의 착시”

by 인사보이

AI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기업 전략은 필연적으로 소수정예 중심의 ‘인재 밀도(Talent Density)’ 강화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조직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개별 인재에 대한 리더의 정확한 판단”입니다.


문제는 현대 비즈니스 환경이 단일 리더가 모든 상황을 파악하기에 지나치게 복잡하고 다층적이라는 점입니다. 협업의 형태가 고도화될수록 성과의 결과는 수치로 드러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비용, 갈등, 에너지 소모, 미래 생산성의 훼손은 리더의 시야 밖, ”평가의 사각지대“에 숨겨지기 쉽습니다.


리더가 가장 경계해야 할 지점은 바로 “성과의 착시”입니다. 단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주변 동료의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우수 인재의 성장 기회를 앗아가며 미래의 생산성을 갉아먹는다면, 이는 조직의 장기적 성장 기반을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개인의 표면 성과 – (협업 비용 + 구성원 성장의 기회비용 + 핵심 인재 이탈 리스크) = Net Impact(순효과)”


리더의 역할은 인재를 단일 성과지표가 아닌 ”조직 기여의 순효과“ 관점에서 평가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 순효과가 마이너스라면, 표면적으로 아무리 뛰어난 결과를 내는 사람일지라도 조직에는 장기적으로 상환해야 할 부채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겉으로 보이는 단기 성과만으로 인재를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경영진과 리더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은 보이지 않는 비용까지 읽어내는 정교한 안목이며,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선진화된 HR 평가/진단 시스템이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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