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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검색은 끝, 답변이 시작되었다.

검색 중심 마케팅의 종말과 응답 중심 마케팅의 부상

by Saul

정보 과잉의 피로, 검색은 더 이상 탐색이 아니다.


검색(Search)은 한때 소비자의 주도권 상징이었다.

“궁금한 건 내가 찾아볼게”라는 태도는 능동적 소비자 모델의 정수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검색의 피로

▪ 검색 결과는 많지만, 대부분 무의미하게 유사하거나 스팸성이다.

▪ 소비자는 10개 이상의 탭을 열고, 닫고, 비교하길 반복하다 결정을 미룬다.

▪ 후기 역시 신뢰하기 어렵다. 조작된 리뷰, 홍보성 콘텐츠, 인간의 피로가 누적된다.


이런 검색 피로는 선택의 역설과 맞물리며, 사람들의 탐색 능력을 마비시킨다.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직접 찾는 행위”에서 벗어나 “누군가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대신 골라주는 것”을 원하게 된다.


질문은 살아남고, 결과는 사라진다.

이전까지는 ‘검색어를 입력’하고 ‘결과를 탐색’했다. 이제는 질문을 던진다:

▪ “수면에 좋은 건강기능식품 뭐가 있어?”

▪ “요즘 40대 여성들한테 인기 있는 화장품 알려줘”

▪ “감정 기복 심한데 뭐 먹으면 좀 나아질까?”


이 질문들은 단순히 키워드의 조합이 아니다.

상황(Context), 정서(State), 목적(Intent) 이 모두 결합된 고밀도의 언어다.

그리고 이 복합어를 해석해 응답을 생성하는 주체가 바로 AI다.


생성형 AI는 ‘검색 결과’가 아니라 ‘정제된 응답’을 제시한다.


생성형 AI의 응답 프로세스

1) 질문 분석 – 문맥, 주어, 목적, 감정 포함 요소 파악

2) 정보 소스 호출 – 수천 개의 문서를 평가해 응답 소스로 활용

3) 응답 생성 – 핵심 요약 + 개인 맥락 맞춤형 문장 조합

4) 피드백 재학습 – 클릭, 반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정렬


생성형 AI는 ‘무엇이 있나요?’에 답하는 게 아니라, ‘이게 가장 적절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제 사용자는 결과를 고르지 않는다. 응답을 수락한다.

선택의 주체는 AI이고, 사용자는 검토만 한다. 이 구조는 마케팅의 모든 전제를 바꿔놓는다.


응답 안에 들어가는 브랜드의 조건

AI는 검색 결과를 단순히 나열하지 않는다.

브랜드가 AI의 응답에 포함되기 위한 전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문맥 정합성 (Contextual Alignment)

→ 질문의 의도, 대상, 조건과 정확히 맞는 정보가 포함되어야 함.

▪ 정보 구조화 (Structural Clarity)

→ 표, 리스트, Q&A, 명확한 인과관계 기반 콘텐츠로 정리되어 있어야 함.

▪ 신뢰 기반 (Authoritative Source)

→ 브랜드 외부에서 링크되거나, 인용된 적 있는 공신력 있는 출처가 포함되어야 함.

▪ 사례 기반 (Evidential Use Case)

→ 실제 사용자의 조건 + 사용 맥락 + 효과가 명시된 후기가 구조화되어 있어야 함.


단순 설명, 감성 카피, 멋진 문구는 의미가 없다. AI는 구조화된 증거 기반 문장을 우선 채택한다.


SAO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존재 조건이다.

Search AI Optimization은 SEO의 연장선이 아니다.

SEO는 ‘결과 목록에 올라가는 기술’이었다면,

SAO는 “AI의 응답 문장에 포함되는 조건”을 설계하는 전략이다.

▪ 존재하려면, 호출되어야 한다.

▪ 호출되려면, 구조화되어야 한다.

▪ 구조화되려면, 브랜드는 응답화되어야 한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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