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오랜. 다시 만나 안녕

나랑아니면 - 검정치마

 미래를 시작하는 너로 시작했다. 

 밝은 시작에 

 그림자는 당연히 있었어도 

 그림자보다 밝은 해가 먼저 보였던 것도 

 너 때문이었다.

 아니, 네 덕분이었다. 



야 나랑 놀자 밤늦게까지 함께 손뼉 치면서
나랑 마셔 너와 나의 몸이 녹아 내리면
나랑 걷자 저 멀리까지가다 지쳐 누우면
나랑 자자 두 눈 꼭 감고 나랑 입 맞추자

나랑 아니면 누구랑 사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어디에 자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야 나랑 놀자 어디 가지 말고
그리울 틈 없도록
나랑 살자 아주 오랫동안
우리 같이 살자

나랑 아니면 누구랑 사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어디에 자랑 할 수 있겠니
나랑 아니면

아무렇지 않게 넌 내게 말했지
날 위해 죽을 수도, 죽일 수도 있다고
알아, 나도 언제나 같은 마음이야 baby
아마도 우린 오래 아주 오래 함께할 거야

매거진의 이전글 만남은 언제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