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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누우리 Oct 11. 2020

고통은 당신이 아프다는 신호다.

불멍하다 땔감 가시에 찔려 깨달은 고통의 소중함

고통이 없다면 좋겠다. 그런데 고통을 못 느끼면 정말 좋기만 할까?


고통이 없다면 내가 가시에 찔려 곪아도 모를 것이다. 신체의 고통은 내가 적절한 대처를 즉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신호다.


마음의 고통도 마찬가지이다. 내 마음의 불편함과 고통은 이유가 있다. 뭔가 잘 못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 신호에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의 상처는 곪아 터진다.


신체의 고통은 손에 작은 가시에만 박혀도 아파서 쳐다보게 된다. 그리고 나무를 만질 때 가시에 찔리지 않도록 장갑을 끼거나 만질 때 더욱 조심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의 고통에 대해서는 조치하는 것이 인색하다. 찔려도 계속 내버려 둔다.


‘난 왜 이렇게 예민할까?’

‘왜 작은 일에 마음이 흔들릴까?’

‘참으면 괜찮아지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무시한다. 이만한 일에도 나약한 자신을 탓하며 애써 강한 척한다. 가시에 찔렸다면 가만히 둘 것인가? 그런데 이상하게 마음은 그냥 가만히 둔다. 자신을 탓하기만 한다. 때로는 회피하고 상처를 그냥 덮어버린다. 통감을 느끼는 정도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 마음의 통증도 같은 상황이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내가 아프면 아픈 것이다.


몸의 작은 신호를 무시하면 큰 병이 되듯 우리는 우리 마음의 신호에 예민해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마음 챙김이다.


마음의 고통을 빨리 알아채는 것은 나에겐 선물이다. 마음의 생채기가 생기면 잘 살펴줘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5분이라도 내 마음을 살펴주자!


가시에 찔렸는가?

가시가 마음에 박혔나?

가시가 마음에 박혔으면 어떻게 빼야 하나?

안 찔리기 위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안 찔리기 위해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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