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한적한 풍경 속 여유, 가르다 호수의 매력

베르나 근교의 쉼표

by 홍천밴드

베로나에서 기차로 십여분 떨어진 곳에 가르다 호수가 있다. 가르다 호수는 밀라노와 베로나 사이에 있고 크기가 굉장히 크다. 길이 약 52km, 너비 약 17km나 된다. 가르다 호수를 즐기는 장소는 아주 많은데 나는 베로나에서 가장 가까운 곳(Peschiera del Garda)에 갔다. 호수 색이 아주 맑았고 관광객이 있긴 하지만 그렇게까지 많지 않아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좋았다. 바다가 아니라 호수라는 점을 빼면 언뜻 보면 베네치아 같기도 하다. 가르다 호수는 전통적인 휴양지로 캠핑장부터 고급 호텔, 물놀이, 하이킹, 윈드서핑, 해변 등등 아주 많은 놀거리가 있다. 식당, 카페도 주변에 아주 많아 휴양하기 아주 좋은 장소이다.


이곳은 숙박을 하면서 호수를 제대로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이렇게 좋은 휴양지가 도시 가까이에 있다는 게 이탈리아 사람들은 참 좋겠다 싶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슬슬 배가 고파 식당을 찾았는데, 이탈리아에는 일찍 여는 식당이 많이 없다. 대충 일찍 연 식당을 찾아서 가서 피자랑 파스타를 먹었는데 실패 없이 맛있었다. 이탈리아는 재료가 좋아서 맛은 웬만하면 좋은 건지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먹은 모든 음식이 맛있었다.


점심을 먹고 호수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서 에스프레소 한잔을 마시면서 잠시 쉬어갔다.


내일은 밀라노로 이동이다. 또 짐 싸는 시간이 다가왔다.

언뜻 보면 베네치아
해변 느낌도 난다
실패없는 피자
호수 보면서 에스프레소 한잔
keyword
이전 07화차오! 전 세계가 몰려드는 베네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