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과 절제의 미학
폴 데스먼드는 192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음악에 매료되어 알토 색소폰을 손에 잡았다. 젊은 시절 군악대에서 활동하며 연주 경험을 쌓았고, 전역 후 본격적으로 재즈 무대에 발을 들였다. 부드럽고 맑은 톤 덕분에 “샴페인 같은 소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쿨 재즈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자신이 작곡한 〈Take Five〉는 널리 사랑받는 곡 중 하나로 꼽힌다. 강렬한 비밥 대신 차분하고 맑은 음색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었고, 이로써 쿨 재즈의 대표적인 얼굴이 되었다.
화려하기보다는 절제된 연주, 긴장을 풀어주는 듯한 여유로운 멜로디가 특징으로, 〈Emily〉, 〈Bossa Antigua〉, 〈Glad to Be Unhappy〉 같은 곡에서는 그의 이지 리스닝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52세 나이에 폐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데스먼드는 쿨 재즈의 상징적 존재로 남아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에게 편안하고 세련된 재즈를 보여줬다.
개인적으로 Wendy라는 곡이 마음에 든다. 역시 나이 들면 서정적이고 조용한 노래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https://youtu.be/3aYmkHMjGZI?si=3RLgvQVR4J8m18kF
https://youtu.be/I4U5b0CFTeY?si=bgUGPIAVyeSohupu